일상이야기/일상 이야기

아이패드4 전면 강화유리를 교체해보았습니다

반쪽날개 2018. 7. 7. 23:07

 

대한만세 님으로부터 아이패드4를 얻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모델로 넘어가려고 계획하고 있던 찰나 전면 강화유리가 파손되어 이걸 처분한다고 하시길래

마침 전면 강화유리 부품은 국내에서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어 직접 수리해서 쓸 요량으로 덥석 물어버렸습니다.

(안 그래도 저도 놋북 대용으로 편하게 쓸 태블릿 하나 살까... 하고 있던 참이었거든요)

 

 

 

 

 

대한만세 님께 넘겨받은 아이패드4.

처음에는 살짝 금만 간 정도였는데, 갈수록 파손범위가 커지더니 나중에는 외곽부가 쫙~깨져버렸다고 합니다.

 

일단 분해를 위해 장비(!)를 세팅하고 (...이것저것 널어놓긴 했는데, 사실... 금속으로 된 오프너 하나로 끝내버렸습니다=_=;; )

저녁 식사 후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합니다.

 

 

 

 

 

전면 강화유리를 고정하는 양면테이프를 녹이고 틈을 벌리고를 반복하며 전면 강화유리를 떼어낸 후 교체할 전면 강화유리와 액정을 세팅합니다.

 

자가 수리 후기를 보면 대부분 전면 강화유리를 떼어내는 게 어렵다고 하길래 긴장했는데, 의외로 큰 어려움 없이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도 애플 제품을 분해해보기는 처음인데... 확실히 삼성이나 LG꺼보다는 어렵더라구요)

 

 

 

 

 

가조립 후 교체한 부품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를 확인한 다음 본격적으로 조립,

전면 강화유리 양면테이프가 잘 붙도록 열처리(?)해준 후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충격에 의해 찍히거나 눌린 일부 미들 프레임과 하부 프레임까지 교체했더라면 좋았으련만 이쪽 파트는 의외로 구하기 힘들더랍니다.

어차피 케이스 씌우면 가려서 안 보일 테니 전면 강화유리가 아예 분리되지 않도록 잘 붙여놓은 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한만세 님 덕분에 생각지도 못했던 아이패드4가 생겼네요.

장비 분양해주신 대한만세 님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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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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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밤에 침대 위에서 놋북대신 패드 들고 뒹굴거릴 일만 남았습니다=_=(!)

만들어놓고 10년간 방치한 애플 아이디... 먼지도 털어주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