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키보드 혹은 조이패드만으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를 즐겼으나
레이싱 휠에 대한 갈망은 로지텍 드라이빙 포스 프로를 구매하게 했고 드라이빙 포스 프로는 상위급 레이싱 휠에 대한 기대와 환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결국 올해 초에 로지텍 G29 + 쉬프터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고 얼마 전에는 지인분의 트러스트마스터 TH8A 쉬프터까지 잠시 맡아두게 되어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 입문 당시인 2012년에 비하면 지금은 제법 그럴싸한 분위기 속에서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쯤 되면 모션 시트나 고가형 레이싱 장비로 넘어가는 것을 생각해볼 만도 한데, 현재 상황 그리고 지금 즐기고 있는 운전 게임의 성향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 이상은 사치가 될 것 같아 일단 상위장비로 갈아타는 것은 보류한 상황입니다.
(레이싱 휠 거치대를 놓을 공간도 없는데 모션 시트는 무리입니다...ㅜㅜ 층간소음은 두말할 나위 없구요)
그럼 지금 장비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트럭킹이 가능할까요?
뜬금없긴 하지만,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 (혹은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에 임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_=
일단, 운전을 위한 핵심 장비로 로지텍 G29 휠과 페달 그리고 잠깐 맡아두고 있는 트러스트마스터 TH8A 쉬프터를 설치하고
부족한 키를 보충하기 위한 조이패드를 설치하는 것으로 화물 운송에 필요한 장비 세팅을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그냥 달리면 심심하니 공항 출사용으로 가지고 있는 에어밴드 리시버의 채널을 교통방송 FM 라디오 주파수로 설정,
마지막으로, 한 모금 마시면 핸들 조향과 발가락 스킬이 향상되고 두 모금 마시면 트레일러 후진 스킬이 향상된다는 매직 포션(!)
알콜 보리차(!)까지 준비하면 장거리 배송에서 오는 지루함과 신체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결국...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나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장비빨보다는 분위기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결론을 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트럭 몰 때마다 레이싱 휠 세팅하는 게 귀찮아서 어지간하면 키보드로 합니다...ㅜㅜ;; )
* * *
뱀 발
* * *
11월 2일부로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 발트해의 저편 (Beyond the Baltic Sea DLC)과 관련된 스팀 도전과제가 등록되었습니다.
스팀 도전과제가 등록되면 등록된 시점으로부터 보통 한 달 내외에 해당 DLC가 발표되던데,
만약 이번에도 그렇다면 11월 말 혹은 12월 초에 유로트럭2의 새로운 맵 확장 DLC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용 스페셜 트랜스포트는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마따나 아마 다음 주쯤 발표되지 않을까 싶은데,
10월 26일에 올라온 글을 마지막으로 별다른 소식도 없고 뭔가 조용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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