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FS] Microsoft Flight Simulator (FS2020) Sim Update 5 (SU5 / 1.18.13.0) 설치 후기

 

 

우리나라 날짜로 7월 28일 자정, Microsoft Flight Simulator (이하 FS2020) Sim Update 5 (이하 SU5)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Xbox X | S 버전 출시와 동시에 발표되었고 콘솔 게임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발매 초기부터 이슈가 되었던 시스템 리소스 활용 문제나 프레임 레이트 확보의 어려움, 느린 로딩 속도 등이 해결되어

고사양 PC에서 PC의 성능을 더욱 잘 발휘할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저사양 PC에서도 좀 더 쾌적하고 부드러운 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 컴퓨터 사양을 말씀드리자면,

CPU는 i7-6700K (@4.0GHz), RAM은 DDR4 32Gb,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X580 8Gb, FS2020 설치 드라이브 종류는 SSD입니다.

 

 

 

 

 

SU5는 무려 40Gb라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과시하며 새로운 버전을 쉽사리 허용하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더욱 쾌적한 비행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한 유저들이 많았는지

업데이트가 발표된 직후에는 서버 과부하로 인해 업데이트하는데 2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업데이트가 발표되자마자 업데이트를 시작했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새로운 버전을 플레이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컴퓨터 켜놓고 잤습니다=_=...)

 

 

 

 

 

업데이트를 끝내고 FS2020을 켜보니 베타 테스터들이 올려놓은 후기처럼 비행 특성과 일부 인터페이스가 개선되었고

시스템 리소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프레임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래픽카드의 부하가 전보다 더 높게 걸리는지 그래픽카드에서 비행기 엔진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리소스를 좀 더 확보하기 위해 가시거리나 고해상도 위성사진 표현 범위, 오토젠 건물, 나무들의 렌더링 범위를 줄였으며

새로운 마우스 인터페이스는 아직 적응하지 못한 탓에 기존보다 다소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마우스 인터페이스는 새로운 것과 기존 것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는지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요.

 

그리고 대규모 업데이트인 만큼 ambitiouspilots 푸시백 툴바를 비롯해 기존에 사용 중이던 애드온이 호환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애드온 개발자들이 새로운 버전에 맞춰 업데이트를 해줄 때까지 좀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제 경우, FS2020처럼 정적인 게임에서는 굳이 60프레임을 고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전부터 30프레임으로 고정해놓고 사용하고 있지만,

이번 SU5를 적용한 이후 프레임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확인해보고자 프레임 제한을 해제하고 비행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최소 프레임이 22에서 45로, 평균 프레임이 30에서 50으로 올라가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프레임 제한을 해제하면 그래픽카드에 부하가 많이 걸려 팬 소음이 심해지는지라 다시 30으로 제한했는데,

최소 프레임 자체가 올라간 만큼 아직까지 30프레임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30프레임이라 할지라도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그래픽카드 전기 소모량도 전보다 10~20와트 정도 내려가고

그만큼 GPU 온도도 내려갔음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SU5를 적용하기 전까지만 해도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 라는 말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우려 했으나, 다행히 우려는 기우에 그쳤습니다.

저를 포함한 일부 유저의 경우 World Map에서 CTD가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해 FS2020을 재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계속해서 CTD가 발생한다면 설치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해도 쾌적한 비행을 위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네요.

 

 

 

 

 

이번 SU5는 개발사가 무슨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성공적인 업데이트 같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도 더욱 멋진 업데이트로 유저들을 기쁘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아직 SU5로 업데이트하지 않으신 분들은 얼른 SU5를 설치해주시기를 바라며 (...어차피 강제 업데이트이긴 합니다만...=_=)

SU5 적용을 기념해 담양 비행장에 착륙하는 영상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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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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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날짜로 7월 31일에 발표된 SU5 Hotfix1 (1.18.14.0)을 적용한 후 광주공항에 야간 착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야간 역시 주간대비 프레임 차이는 거의 없었고 FS2020을 재설치해서인지 Hotfix 적용에 따른 문제는 없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세스나는 랜딩/택시 라이트가 왼쪽 날개에 달려있어서 야간에 정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토비 아이 트래커 5를 FaceTrackNoIR과 연동하면 머리를 크게 움직였을 때 헤드 트래킹 센터가 틀어진다는 것 정도이려나요?

 

(토비 아이 트래커를 네이티브로 지원하는 게임의 트래킹이 가장 깔끔하고 토비 게임 허브를 경유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름 괜찮은데,

FaceTrackNoIR과 연동해서 사용하면 토비 익스피리언스 소프트웨어 보정값이 들어가지 않는지 머리를 크게 움직였을 때 센터가 잘 틀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