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광주/호남/경전선 출사~.

반쪽날개 2007. 11. 18. 21:50
11월 18일.
기차여행카페 회원 한분과 함께 광주선 및 호남선 출사를 나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이 따뜻했지만, 오늘은 바람도 거세게불고 기온도 많이 낮아져
꽤나 쌀쌀한 가운데 출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도착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회원분은 12시에 도착, 저는 2시에 도착,
송정공원입구 건널목에서 만나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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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열차는 용산발 광주행 KTX 제 507열차입니다.
45호기가 투입되었네요.

230R의 북송정 삼각선을 힘겹게 빠져나온 열차의 선두부가 사진에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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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열차 사진을 찍고 삼각선 내부로 자리를 옮겨 다음열차를 기다립니다.
광주발 용산행 KTX 512열차가 호남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삼각선에 진입합니다.
앞서간 507열차의 지연도착으로 인해 극락강역의 교행시간도 늦춰져버린 모양입니다.

북송정 삼각선을 약 14시 25분 통과하는 512열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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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삼각선을 통과하는 모습입니다.
230R의 급곡선을 통과하는 KTX. 광각렌즈만 있었어도 정말 볼만했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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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512열차는 05호기가 투입되었네요.
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죽음의(?) 삼각선 구간을 빠져나갈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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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용산발 순천행 무궁화호 1441열차가 삼각선으로 진입합니다.
용산발 경전선열차 답게 모든 객차가 새디자인 무궁화 객차입니다.
7348디젤기관차가 견인하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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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에는 선로가 경전선 방향으로 분기되어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송정공원앞 건널목을 통과하고 있네요.

열차는 그렇게 다음 정차역인 서광주역을 향해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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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리를 옮겨 소촌동 대화아파트 인근으로 왔습니다.
이곳은 호남선 철도가 위치하고 있는곳이기도 하죠.

보이시나요?
저 멀리 송정리역 7,8번 플랫폼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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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14시 31분, 송정리역에 도착할 예정이던 KTX 407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만,
이 열차는 예정보다 약 39분 늦은 15시 10분 송정리역에 6번홈에 진입하였습니다.

결국 종착역인 목포역에는 34분 지연된 15시 40분에 도착하였는데,
로지스에서 검색해보니 광명-천안아산 구간에서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듯 싶습니다.
12시부터 13시 사이, 천안아산구간을 운행한 열차는 대부분 20분 정도 지연되어있네요.
광명역을 약 4분 지연통과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천안아산역에는 37분 지연도착, 36분 지연출발
그 이후로 계속 30분대의 지연시간이 유지되네요.

지연을 조금이나마 만회하려는듯, 역이 코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빨리 달려가더랍니다.
브레이크 잡히는 소리가 귓전을 울리는데 조~금 과장해서 비상제동거는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죠.

후에 알게된 이야기지만 금일 30분 지연도착한 KTX 제 407열차는 경부고속선 구간 (충남 천안시 석곡면 부근)의 전차선 지지대가 고장,
전차선에 전기공급이 되지 않아, 열차를 선로 하나로 운행시키다보니 그런 지연이 빚어진거라 합니다.
때문에 호남,경부선 KTX열차 15대가 20~30분씩 지연도착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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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407열차는 소리소문없이 역을 떠나버리고, 목포발 용산행 410열차가 7번홈으로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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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부는 깔끔하게 잘라먹고 열차 뒷부분 기관차만 사진에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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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410 열차는 28호기가 견인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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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광주선쪽에서는 KTX 410열차가 어서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던 한 열차가 있었으니..

3531 화물열차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순천에서 익산까지 운행되는 본 열차는 북송정 신호소를 15시 21분 거의 정시에 통과하였구요.
이 열차.. 재미있는게 순천역에서는 30분 지연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효천역에서 지연을 만회, 오히려 조착해버리는 괴력(?)을 과시합니다.

그리고 조착을 거듭한 결과.. 목적지인 익산역에는 무려 22분 빨리 도착해버리죠.
볼수록 신기한 화물열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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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 열차는 4시 넘어서 지나가기 때문에 다시 공원입구로 돌아왔습니다.
송정리역을 15시 34분 출발하여, 순천으로가는 무궁화호 제 1974열차를 보기 위해서죠.
7337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본 열차의 객차편성은 무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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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리를 옮겨.. (이 전에 용산발 광주행 새마을호 제 1113열차도 찍었지만...
포커스가 놀러 가버린 덕분에... 편집마저도 힘들어서 과감히(?) 빼버렸습니다.)
신흥동사무소 입구 건널목으로 왔습니다.

얼마를 기다리자 16시 1분 광주역에 도착할 예정인 KTX 제 509열차가 지나갑니다.
약 6분정도 지연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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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내 골목길을 조심스레 빠져나가는 509열차는 23호기로 운행하였습니다.

본 509열차 덕분에, 극락강역에서 교행했던 광주발 목포종착 무궁화호 1983열차의
폭주를 감상할 수 있었지요.
본 구간에서 그렇게 빨리 달려가는건 처음봤달까요?
물론... 너무 빨리지나가서 사진은 커녕 피하기 바빴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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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건널목으로 이동...
다음 열차는... 16시 10분 광주역을 출발, 행신종착 KTX 제 514열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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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호기가 514열차의 운행을 담당합니다.
앞서지나간 1983열차의 만행때문인지 몰라도... 514열차가 매우 느리게 가는것 처럼
느껴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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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자리를 옮겨 송정동초등학교 앞 건널목으로 왔습니다~.
광주역을 16시 30분 출발한 새마을호 제 1114열차가 지나가네요~.

스티커자국에 기름때로 난장판인 새마을호 전면부.
아아....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국내 최고의 열차였는데 KTX때문에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새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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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자리 옮기기모드입니다.
광주공항 앞 건널목으로 가고 있는 도중, 단행에 장폐단으로 이동중인 디젤기관차.
광주역으로 들어가는 열차였구요. 기관차 번호는 7155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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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도착한 공항앞 건널목.
순천발 목포종착 무궁화호 1975열차가 경전선을 통과합니다.
4량편성 본 무궁화호는... 3호차의 유선도가 시선을 떼지 못하게 했습니다.
1975열차는 7184디젤기관차가 견인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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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을 통과해 다음 정차역인 송정리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사실 무지 천천히 지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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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건널목 직원분께서 주신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몸을 녹인 후,
(...얼어있던 몸을 녹이기에 충분했지요~. 어찌나 고맙던지요 ㅜ.ㅜ; )
다음 열차를 맞이합니다.

그 주인공은 주말운행열차인 KTX 551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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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열차는 광주선으로 진입하여 극락강역을 향해 달립니다.
슬슬 셔터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네요.
551열차는 42호기로 운행하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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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극락강역에서 KTX 551열차와 교행한 후, 모습을 드러낸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 제 1462열차.
그러고보니 이번 출사에서 처음 찍는 전기기관차 견인 무궁화호네요.
(디젤견인 무궁화호랑 KTX가 주가되버렸습니다.)

8213전기기관차가 1462열차를 끌었지만.. 1462열차의 전면부는 스티커자국으로
여기저기 얼룩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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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저물고 바람은 거세지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집니다.
게다가 주변이 어두워져서 사진도 제대로 안나오구요.
결국 광주발 용산행 KTX 제 516열차를 마지막으로 출사를 마쳤습니다.

오늘 날도 추운데 같이 출사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