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 229

오랜만에 나선 봄맞이 출사

모종의 작업도 끝나고 시간도 여유가 있는데다가, 날씨까지 좋아서 오랜만에 출사를 나가보았습니다. 그간 2주마다 광주에 오던 해랑도 시간부족으로 구경가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해랑도 구경할 겸 시간 맞춰서 나가보았지요. 이번에는 경전/광주선이 분기되는 부동건널목이 아닌 광주선에서 죽치고 있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출사장소는 운암동 광암교 인근. 해랑이 지나가기 전에 상행선 KTX한대가 먼저 지나갑니다. 광주(14:10)발 용산(16:59)행 KTX 제 510열차구요. 광주선의 모든 포인트는 다좋은데, 오후시간이 되면 역광때문에 사진찍기 힘들어진다는 특징이 있지요. KTX가 호남선에 진입하고, 그뒤를 이어 해랑이 광주역으로 들어갑니다. 새마을호 제 4261열차 편명을 달고 서울역을 오전 10시 30분 출발, 1차..

옛 호남선 영산포역의 흔적

면허증 적성검사/갱신기간이 임박해옴에 따라, 면허증도 바꾸고 신체검사도 할 겸 나주 면허시험장에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이번 버스 개편으로 인해 집에서 나주터미널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가 생겨서 나주터미널까지 편하게 간 후, 그곳에서 다시/나산 방면으로 향하는 시외버스로 갈아탄 후, 면허시험장까지 이동. 시험장 들어가는 버스는 시격이 상당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소모해버렸지만요. 여하튼 그렇게 면허증을 갱신하고 다시 나주터미널로 돌아가려하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서... (...한 1시간 기다렸나=_=; ) 결국 걸어서 영산포 삼거리까지 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나치게 된 영산포역. 영산포역이 폐쇄된 이후로는, 버스타고 지나가면서 창밖으로 본 모습이 전부였던지라, 이번 기회..

경전선 능주역

그동안 기차를 타고 지나가면서밖에 본적 없는 능주역. 오늘 그 능주역에서 열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전남 화순군 능주면 소재, 능주 면 소재지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진과 같이 작은 간이역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면소재지와 가깝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용객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제가 발권한 경전선 하행 마지막 열차의 발권 순서가 19번째. 오늘 하룻동안 이 역에서 18명이 발권/탑승한듯 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이미 이 동네의 광주로 향하는 교통편은 면 소재지 내부까지 깊숙히 들어오는 버스가 훨씬 유리한지라, 궂이 외곽에 위치한 능주역까지 오지 않아도 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광주까지 갈 수 있지요. 게다가, 더이상 남광주/광주역을 경유하지 않기에, 광주 시내까지의 접근성도 버스에비해 좋지 않구요. (송정..

상무역 스크린도어 래핑 『무안 회산백련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무역 스크린도어가 깨끗(?)했었는데, 엊그제 가보니 온통 연꽃으로 뒤덮혀있더라구요=_=; 테마(?)는 무안 회산백련지로, 동양 최대규모의 백련 서식지죠. 현재 2구간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와, 1구간에 설치된 스크린도어 (금남로 4가, 문화전당, 녹동), 그리고 상무역에 설치된 스크린도어의 종류가 각각 다른데, 그중에서 상무역의 스크린도어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거라서 인지, 산뜻한 느낌을 줍니다. 스크린도어에 래핑된 연꽃이며, 무안의 풍경을 담은 사진들 조차도 마치 원래 스크린도어의 구성품인 것인마냥 잘 어울리네요~.

간선 전기동차(TEC) 제 3편성 반입.. 외 겸사겸사 출사

오늘 신창원역에서 일로역으로 간선 전기동차 (Trunk line Electric Car/TEC/누리로) 제 3편성이 반입된다는 소식을 듣고 동송정 신호장에 가서 구경하기로 하고, 동송정 신호장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같은 동호회 회원분을 만나 같이 출사를 하였구요. 오늘 일로역까지 회송되는 TEC는 신창원역을 오전 10시 정시 출발하여, 일로역에는 오후 5시 50분 도착하는 화물 제 5601열차로, 동송정 신호장에 약 16시 33분 통과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예정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관계로, 광주선을 통과하는 용산(13:45)발 광주(16:44)종착 KTX 제 509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동송정 신호장 장내에 잠시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경전선 명봉역까지만 하더라도 8분정도 지연된 상태로 통과하였는데 그..

6년전의 극락강역

이 이야기는... 극락강역 인근(!) 운남주공 9, 10단지가 아직 공사중이기도 하고, 지금의 신가사거리가 신가 삼거리였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2003년 5월) 무슨 바람이 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도착하게 된 극락강역. 마침 저 뒤 광주선으로 기차 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큰길을 따라 쭉 걸어 도착한 극락강역. 대지가 한창 푸르러가는 5월. 하지만 날은 따뜻하다 못해 조금 덥기까지 합니다. 그때문일까요? 맞이방 문을 활짝 열어놓았네요. 역과 화장실 사이의 공간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휠체어를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어있지요. (맞이방 출입문도 바뀌었습니다.) 맞이방까지 가는 계단에는 화분이 놓여있고, 화분에는 붉은색 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지금은 저..

열차번호가 네자리길래 새마을인줄 알았습니다=_=;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집에 가기 위해 환승차 들른 송정리역. 조만간 서울 올라갈일이 있어 시간표를 알아보러 역에 들어갔는데, 낯선 열차번호가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바로 목포발 용산행 KTX 제 4052열차. 금일 운행하는 상행선 임시열차죠. 임시열차라고는 하지만 열차번호에서 뭔가 냄새(?)가 나죠=_=. 바로 용산↔목포구간 KTX 주말열차 번호랑 미묘하게(!) 비슷했으니까요. 사실 이 열차의 정체는 이렇습니다. 설 연휴도 끝나고 평일인지라 주말열차의 번호를 쓰기는 뭐하고, 때문에 임시열차로 운행했는데, 기존 열차번호에 0을 하나 추가한 방식이었지요. 물론 기존 열차편은 운휴처리(?)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열번만 바꾼 채 운행했다는 결론이 되네요~.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열차 시간과 정차역은 ..

간만에 광주지하철 특집편(?)

간만에 지하철 사진들을 추려서 올려봅니다~ 새로이 바뀐 외부역명판의 모습. 원래 흰색에 진한녹색글씨로 역 이름이 적어져있었는데, 새로 바뀐 명판은 광주지하철 1호선 색깔을 바탕으로 하여 다시 제작, 출구번호 아래 광주도시철도공사 캐릭터도 그려넣었습니다. 평소에 지하철 타러 내려가면서 유심히 보지 않았던지라, 언제 교체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_=;;; (그날도 내려가는도중 뭔가 이상해서 봤더니만 바껴있더라구요.) 송정공원역 다음역은 공항역입니다~. 상행선 플랫폼이구요~. 시내갈때, 동네에서 송정공원역까지 버스를 이용한 후,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갑니다~. (돌아오는 루트는 송정공원이 아닌 송정리역까지 내려가구요.) 집앞에서 타면 한번에 시내까지 갈 수 있지만, 가는 길목의 신호체계상...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