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16

KTX무선인터넷, 친구만나기, 바람쐬기의 다양한 목적을 가진 대전왕복기

5월 둘째날. 벌써 여름이 다가오는 듯, 날씨는 포근하다못해 덥습니다. 간만에 친구도 만나기도 하고, KTX 무선인터넷을 체험해보기 위해서 광주역으로 향합니다. 사실 무궁화호 1424열차를 타면, 극락강역에서 탈 수 있지만, 오늘만큼은 KTX를 이용하기로 한 만큼, 출혈을 감수해야겠지요. 원래 11시 47분, 송정리역을 출발하는 KTX 제 408열차를 탈까 했지만, 친구와 만나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광주역을 12시 5분 출발하는 KTX 제 508열차에 탑승하기로 하였습니다. 열차를 타면, 대부분은 송정리역이었던지라, 광주에 살면서도 광주역은 거의 이용하지 않는편입니다. (역까지 가는 거리는 비슷하지만, 도로신호관계상 송정리역을 더 빨리갈 수 있으니까요.) 완연한 늦봄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

대설주의보, 그리고 눈덮힌 광주역

12월 30일. 다사다난했던 2007년도 이제 하루 남은상황. 여러분들은 올해 초에 계획해놓으신 것들, 모두 이루셨나요? 저는 물론 이룬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것들도 있답니다. 저물어가는 2007년. 마무리 잘 하고, 힘찬 2008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지요? 자. 그건 그렇고 오늘은 광주역에 기차표를 끊으러 가기위해 집을 나왔습니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늘 아침이 되면서 함박눈으로 변해 주위는 온통 새하얀색입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세게불어서 조금만 서있어도 눈사람이 되버릴 정도네요. 집앞 버스정류장입니다. 광주역육교보다는 역시 광주역 정문쪽이 나을 것 같아, 아파트단지 정문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잘 오는 버스도, 꼭 기다리면 안오더랍니다. 특히 오늘같은날 ..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1편 ::

07년 12월 22일. 하루종일 비가내렸던 어제의 날씨와는 달리,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을 위해 군산으로 떠나는 오늘은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광주역에서 동호회 회원한분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광주역으로 향합니다. 약 20분 전에 용산행 KTX가 출발하고, 저희가 탈 열차는 다음 열차인 광주발 용산행 무궁화호 제 1424열차입니다. 오전 11시 5분에 출발하지요. 잠시 후, 용산발 광주행 첫 무궁화호가 도착하는 관계로 그 사람들을 마중하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한 모습의 광주역입니다. 택시도 벌써부터 길게 늘어서서 손님맞이 준비를 하구요. 역 내부역시 역사 바깥과 마찬가지로 분주한 모습. 하지만 이곳의 대부분은 저와 마찬가지로 용산행 무궁화호 1424열차를 이용할 승객들이었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

12월 24일의 광주역

2006년 12월 24일. 무려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하지만 싱글의 설움은 여기서 잘 드러나죠 ㅜ.ㅜ; 한참 러브러브하고 있을 이 시간에 KTX 패밀리카드 교통카드 기능 갱신을 위해 광주역으로 왔으니까요. 며칠 후에 있을 광주 모임 사전답사도 하고... (...그때가 광주 시내버스 개편된지 얼마 안되서 저도 버스편을 몰랐으니까요.) 겸사겸사 픽업 장소인 광주역으로 나온거죠. 오후 6시지만, 동지가 다가오는 시점인지라 해는 그야말로 짧음의 극치입니다. 게다가 광주역 광장의 가로등도 켜지지 않은 상태라 간판만이 어둠을 쫒고있네요. 교통카드 갱신도 했겠다, 슬슬 집으로 가야죠. 지금은 광주역 5거리에 송정 98번 시내버스가 정차하지만, 개편 초기에는 저희 동네에서 광주역 정문으로 오는 버스는 단 한대도 없었..

비오는날의 대전 방문기 Part.3 서대전→익산(환승)→광주

대전방문(?)도 슬슬 막을 내려가는 시간입니다. 평소같으면 회원할인 5%를 받고 광주까지 KTX 17000원 정도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00원정도를 더 지불해야 되는 상황. 1000원이 더 붙는게 뭐가 대수냐~ 라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1000원이면 맛있는 커피가 세잔입니다 ㅜ.ㅜ; 서대전역 앞 수퍼에서 연기나는 물건을 사는 도중 시간표를 보고 환승을 계획하게 되는거죠. 지금 출발하는 KTX 513이나 515를 타면 광주까지 한번에 갈수는 있지만, 비싸다는거겠죠. 새마을을 타자니... 역시... 그래서 서대전-익산까지 무궁화, 익산에서 광주까지 KTX 환승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짧은구간이라 무궁화 할인가는 그다지 크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일단 14000원=_=) 서대전에서..

난데없는 대전 방문~.

간만에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모군에게 『간다~』라는 문자 한통을 보내고 덥석 서대전행 기차표를 끊어버렸습니다. 제가 탈 기차는 송정리발 용산행 KTX 제 412열차입니다. 오후 5시 16분 출발인거죠. 그전에 목포발 대전종착 무궁화 제 1462편이 5분전에 지나갔습니다. 열차 출발시간 차이가 11분 차이인지라 동시 집표를 했고, 덕분에 일찍 플랫폼에 나가 무궁화호를 먼저 보냈지요. 그리고 서대전역까지 갔습니다. 오늘은 난생 처음 KTX역방향을 타고 갔습니다... 은근히 사람이 많더라구요. 친구녀석과 문자질(?)하느라 가는도중의 사진은 거의 잡다한 것 뿐... 게다가 D석은... 햇빛이 바로 들어오는지라 역광으로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죠... 찍어도 온통 검게 나와버려 사실... 사진찍는걸 포기해버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