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와 디젤기관차 (2015년 5월 1일자 호남고속철도 시간표 첨부)

 

지난 토요일, 광주공항에서 내셔널항공 B747-400 화물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구경하였고,

이녀석이 다시 이륙할 때 까지 네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광주지역 호남고속선 포인트 개척(!)을 위해 주로 자전거를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날도 덥고 공항에서 고속선까지 은근히 멀어 대한만세님의 차량을 이용해 포인트를 둘러보았습니다.

 

 

고속선 인근으로 이동하다보니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다 되었길래, 일전에 찾아놓은 터널 포인트로 이동하여 고속선을 달리는 고속열차를 구경합니다.

 

 

 

 

 

일전에 왔을 때는 안개 때문에 뿌연 모습이었지만, 이번에는 시정이 좋아 멀리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 날이 뜨거워서인지 지열이 엄청 올라왔지만요...)

 

햇빛도 강하고 날씨도 제법 더웠지만, 다행히 포인트에 나무그늘이 져있어 편하게 기차를 기다릴 수 있었구요.

 

 

 

 

 

어느정도 기다리자, 용산(09:50)발 목포(12:18)행 KTX 산천(신형) 511열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곧이어 목포(11:05)발 인천공항(14:38)행 KTX 산천 512열차도 지나가구요.

 

산천어(!) 두마리가 지나간 후 한동안 기차가 뜸해지는지라, 본격적으로 포인트 개척(!)에 나섭니다.

 

 

 

 

 

고속선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니 임곡동 인근에서 고속선과 비슷한 높이의 언덕을 하나 발견했고,

이곳에서 인천공항(09:38)발 목포(13:05)행 KTX 513열차와 마주합니다.

 

철조망이 없는 대신, 낮으막한 방음벽이 설치되어있어 기차 바퀴가 보이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낮으막한 산을 배경으로 기차를 찍을 수 있는 나름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사진보단 동영상이 더 어울릴 법한 장소이기도 했구요.

 

 

 

 

 

이후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데 마음에 쏙 드는 포인트는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일전에 찾아놓은 차량기지 인근 포인트에서,

목포(12:10)발 용산(14:47)행 KTX 산천 514열차 (22호기)를 맞이합니다.

 

상행 방향으로는 철조망에 가려 사진찍기 힘든 탓에 카메라를 철조망보다 더 높게 올려서 찍었고, 그 결과 나름 그럴듯 한 모습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까지 찍고나니 또다시 기차가 뜸해졌고, 날이 점점 더워져 출사는 잠시 접어두고 동네로 복귀합니다.

 

동네에서 뻐기고 있는 도중, 광주공항에 도착한 내셔널항공 B747-400 화물기의 출발시간을 입수(!)하게 되고,

이녀석이 이륙하는 모습을 잡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이날 광주공항은 4번 활주로를 메인으로 사용 중이었던 탓에, 순광 포인트인 동송정 신호장 포인트로 이동, 이곳에서 이륙하는 비행기를 잡았고,

비행기가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저 멀리 서광주역 쪽에서 단행 디젤기관차 한대가 동송정 신호장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신호장에서 교행이라도 하는건지, 본선이 아닌 부본선으로 진입하구요.

 

그러고보니 이 기관차... 일전에 여기서 유조차 끌고가는 모습을 봤었는데 봤었는데 이날 또 만났네요.

 

 

 

 

 

장내 신호기 앞에 정지합니다.

지금 시간도 그렇고, 저 멀리 광주선쪽 신호기에 진행신호가 들어온걸로 보아, 광주(15:10)발 용산(19:14)행 ITX 새마을 1116열차를 먼저 보내려는 듯 싶더랍니다.

 

아니나 다를까 용산행 ITX 새마을이 지나간 후 이녀석도 광주송정역을 향해 출발하구요.

 

 

이날 목표로 했던 내셔널항공 B747-400 화물기도 잡았고, 광주선이나 경전선을 지나는 기차를 보려면 한참을 기다려야해서 출사를 마치고 해산합니다.

 

 

* * *

 

그리고 다음날인 일요일...

전날과 마찬가지로 내셔널항공 B747-400 화물기가 광주를 찾아주었습니다.

게다가 이날 광주공항은, 그토록 기다렸던 22번 활주로를 사용 중이었구요.

 

평소같으면 일본 이와쿠니에서 광주까지 한시간 이상 걸렸을텐데, 이날은 한시간도 안돼 광주에 도착해버리는 바람에,

포인트에서 합류하기로 했던 대한만세님이 포인트 입구에서 비행기를 놓치시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이녀석을 잡기 위해 부랴부랴 나오셨는데 이대로 해산하기는 좀 그래서, 꿩대신 닭이라고 고속선 출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나갈지는 몰라도, 일단 해 떠있는 동안 만이라도 화물기의 출항을 기다려볼 심산이기도 했구요.)

 

 

 

 

 

이날도 역시 터널 포인트를 찾았습니다.

대신 터널 뒤쪽 언덕으로는 올라가지 않았구요.

 

용산(15:10)발 광주송정(16:50)행 KTX 555열차 (09호기)가 지나갑니다.

 

원래 이녀석은 KTX 산천으로 운행하는 열차인데, 언제부턴가 일반 KTX로 전환하여 운행 중에 있었습니다.

예약 사이트 등에서 스케줄을 조회하면 KTX 산천으로 예약 되는걸로 볼 때, 한시적으로 KTX가 대신 투입되는 듯 싶지만,

좌석 배열이 다른 열차가 투입되다보니, 해당 열차편을 이용하는 분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닌가보더라구요.

 

 

 

 

 

목포(16:05)발 용산(18:28)행 KTX 산천(신형) 520열차 (05호기)도 지나가구요.

 

분명 신형 고속열차인데, 도색이 저래서 그런지 좀 촌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초기형 산천어 도색을 그대로 입혔더라면 한결 더 나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색깔은 고급스러운 색깔로 잘 뽑았는데... 도색 디자인이 문제입니다...ㅜㅜ)

 

 

 

 

 

마지막으로, 광주송정(17:00)발 용산(18:50)행 KTX 584 주말열차 (21호기)입니다.

주말열차 답게 전역 정차라는 끝내주는 다이어를 가진 열차이기도 하구요.

(...역마다 다 서도 나름 110분만에 가네요. 올라가면서 얼마나 지연먹을지는 모르겠지만요=_=...)

 

 

이녀석까지 잡고, 동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B747 화물기의 이륙을 기다리는데,

계속 기다려도 뜰 기미가 안보이길래 결국 공항으로 이동, 이곳에서 정기편 여객기가 착륙하는 모습만 구경하고 이날 출사를 모두 마쳤습니다.

 

 

이미 일전에 올린 글 대로, 이날 도착한 화물기는 다음날 저녁에 출발했구요.

 

 

이참에 호남고속선 출사 포인트나 더 뚫어볼까 했는데, 의외로 괜찮은 포인트가 보이질 않네요.

역시 정읍 호남고속도로 휴게소 포인트나, 오송역 분기점 포인트로 가야되려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광주 시내에서는 이 포인트들이 접근하기 가장 편하니, 앞으로도 종종 찾게되겠지만요~.

 

 

* * *

 

 

2015년 5월 1일부로 개정된 호남고속철도 시간표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아래 파일은 호남선, 전라선, 서대전 경유 KTX 시간표를 정리한 엑셀 파일입니다.
(중련편성 열차를 별도로 표시하였습니다.)

 

이번 시간표는 경부선만 개정되었고, 호남/전라/서대전경유 고속열차 시간표는 기존과 동일합니다.

 

(※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간표를 참고하였고, 이 시간표는 코레일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열차 시간 및 편성이 변동될 수 있으니 열차를 이용하시기 전, 코레일 예약사이트나 코레일톡에서 열차 시간 및 편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50501_honam_hsr.xlsx

 

 

 

 

 

555 / 560열차는 금, 토, 일요일에 한해 용산-광주송정 구간을 중련편성으로 운행하고, 평일에는 단편성으로 운행합니다.

 

Comment 4
  1. duke 2015.05.02 08:12 address edit & del reply

    하남 인근이나 광주와 장성 경계 지역에서는 좋은 포인트를 찾지 못하셨나 보군요.
    고속선은 위험한 만큼 사람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고, 미유님은 그 가운데에서도 마음에 드는 곳을
    찾으시려니 힘드실 수 밖에 없겠군요.
    그래도 제 눈에는 모두 멋진 사진들입니다.
    산천은 전라선과의 중련을 제외하면 송정리까지 내려오는 진짜(?) 중련은 평일에 없군요.
    산천은 중련이 제 맛인데 ...
    그런데 실제 운행은 KTX로 하면서 산천 좌석 배열로 예약을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일부 승객들의 혼란이 꽤 있을 것 같은데.
    고속버스를 이용하다 보면 간혹 일반고속으로 예약을 받고는 우등고속으로 운행을 하는 바람에 편하게 이동하는 경우는 가끔
    있다지만 KTX와 산천은 무리가 있을 것 같군요.
    5월 중에 광주에서 친척 결혼식이 있어 내려갈 참인데 마침 혼주가 KTX 왕복표를 보내 주셨더군요.
    요금을 보면 쉽사리 이용하기에는 힘들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달에 송정리에 내려갔을 때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KTX 승객의 상당수가 복장이나
    소지품을 보면 수도권에서 출장을 온 듯한 모습이며, 여행하시는 부모님을 자식은 KTX로 모시려고
    하는데 요금 때문에 한사코 저렴한 무궁화를 타겠다는 부모님의 모습과 그 반대의 모습들을 볼 때 마다
    아직은 개인 돈으로 KTX를 이용하기에는 요금이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개인적인 의견을 표하시더군요.
    산천을 볼 때마다 저는 동력차와 객차의 연결 부위가 정말 눈에 거슬린답니다. 이왕이면 보기 좋게 맞춰서
    했으면 좋을텐데, 분명히 로템에서도 알텐데 왜 저리 했는지 의문입니다.
    미유님, 이번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5.05.02 15:50 신고 address edit & del

      정읍 아래부터는 노령산맥이 지나가는지라 산도 험하고 터널이 많아 마땅한 포인트를 찾는게 힘들더라구요...ㅜㅜ;;
      이와 반대로 정읍-공주 구간은 온통 평지 뿐이라 선로를 구경할만한 언덕이 거의 없다는 문제가 있구요.

      말씀하신대로 고속선은 위험하다보니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든 위치에 만든다던데,
      그러다보니 도심을 가로지르는 일반선 선로에 비해 괜찮은 포인트를 찾는게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5월 1일부로 고속철도 시간표가 개정되었다길래 정리해봤는데,
      호남선쪽은 시간이며 편성변경이 없더라구요. 경부선이나 경전선 쪽만 개정된 듯 싶습니다.
      정리하는 김에 출사를 위해서 중련편성 산천어(!)도 함께 정리했는데, 송정리까지 중련으로 내려오는 열차가 주말에 한편성 뿐이더라구요.
      안그래도 사람 많아서 조기매진 되는데, 20량 짜리 KTX를 더 많이 투입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지금 43대 있었던가요...)

      KTX-산천 표를 끊었는데 KTX1이 오면, 아마 승무원들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좌석 배열이 완전히 다른데다, KTX1은 역방향 좌석까지 있다보니 자기 자리 찾는게 완전 난감할지두요...

      5월중에 KTX로 광주 내려오시는거군요.
      가격은.. 얼핏보면 비행기 (정가) 보다는 저렴해 부담이 덜하다곤 하지만,
      따지고보면 광주-서울 우등고속 왕복비용인지라 이렇게 따지면 또 부담스러워 지지요...
      혼자만 탄다면 모를까 단체로 이용하게 되면 비용이 엄청나게 커지는지라 이런 경우에는 꽤나 망설여 질 것 같습니다.

      ...KTX 산천이나 KTX 산천 신형이나... 동력차와 객차가 말끔하게 이어진게 아니라 옆에서 보면 좀 이상하게 보이지요...ㅜㅜ
      이번에 KTX 산천 신형은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었을텐데도 그냥 출시한걸 보면... 개선할 의지가 없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광주는 비가 오려는지 토요일 내내 흐리네요~.
      바람도 선선하고 햇빛도 안쬐서 좋긴 한데, 공기가 영 습합니다=_=
      아무쪼록 편안한 주말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 Favicon of https://thebluesky.info Trippe_Park 2015.05.02 10:3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새로 개통한 철로라서 그런지 콘크리트가 빛이 나는거 같다~
    경부쪽도 그랬지만 저 콘크리트가 순간 지나가는 열차의 하중을 분산시키는지도 궁금하고~
    (그렇게 따지면 콘크리트 방식의 활주로에서 뱅기가 착륙하는것도 미스테리긴 하다~)

    그나저나 A등급 열차가 할증이 있었다는건 처음보네~
    (그 기준이라면... 경부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초기에만 서울-대전-대구-부산 열차가 있었다던데...)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5.05.02 16:22 신고 address edit & del

      새로 만든거라 공구리(!) 색깔이 나름 깨끗하지~.
      게다가 기차들이 빠르게 달리면서 수시로 먼지를 날려버리니 더 깨끗하게 느껴지는 걸수도 있고.
      (기름흘리는 디젤기관차 운행률이 엄청 낮다보니 오일 샌 흔적도 없고~.)

      콘크리트 도상이 자갈 도상 보다 깔끔하긴 한데, 더 시끄럽다~.
      포인트에 가만히 서있으면, 기차 지나가기 수십초 전부터 엄청 시끄러워지거덩.
      대신에 기차 놓칠 일은 없겠더라.

      공사하는거 보니까, 바닥에다 철근같은거 깔아놓고 콘크리트 붓더라.
      콘트리트 노반 아래다가 충격 흡수 할 수 있게 침목같은것도 깔아놓고.

      ....그보다 더 신기한게... 사진으로 보는 것 처럼 호남고속철도는 침목이 없는데다, 레일도 첨부터 끝까지 전부 통으로 용접해놨던데...
      이거 보수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지더라~.

      활주로는~ 공사하는거 보니까 (눈으로 보기에) 의외로 단순하더라~.
      터치다운 존에 구덩이 깊~~게 파서 안에 엄청 두꺼운 철판 (...철은 아니고 무슨 합금 같은거라더라) 깔아놓고, 전부 콘트리트로 채우더라.
      나머지는 고속도로 콘크리트 포장 하는 방식과 같이, 철근 깔아놓고 콘크리트로 덮는 방식이고.
      ....플심이야 활주로 아무데나 내려도 상관없지만, 실제로는... 활주로 아무데나 내렸다가는 활주로에 구멍 뚫리겠더라=_=
      괜시리 터치다운 존을 만들어놓은게 아니더라고=_=

      A등급 열차는.... 그 존재감이 별로 없는게, 몇 편 안되거덩.
      있다고 해도 할증료가 그리 높지 않아서 가격차이도 거의 없고.
      (광주-용산 구간 A등급과 B등급 비교하면... 600원 차이나더라.)

      호남선은 그간 기존선이라 A등급 적용안했었고,
      경부선은 서울-대전-동대구-부산 열차가 A등급 이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서는 기차가 멸종되서, 경부선에는 A등급 열차가 없어~.
      서울-부산 논스톱 001, 002도 사라졌더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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