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기 차 사 진

발전차의 또 다른 용도를 발견하다

반쪽날개 2007. 9. 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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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발 서대전행 무궁화호 제 1426열차를 보기좋게 놓치고 송정리발 익산 환승 서대전행으로 여정을 변경...

결국 송정리서 익산까지 KTX 제 410열차를,
그리고 익산역에서는 광주역에서 놓쳤던 무궁화 1426열차를 잡아타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KTX를 타버린지라 KTX 환승할인 적용해서 추가비용은 예상보다 1400원이었지만요)

사실 제 자리는 따로 있었는데 전화통화를 위해서 통로로 나가 전화를 마치고
제 자리로 돌아와보니 그 자리는 이미 할머니 한분이 점령...
연세 지긋하신분이라 비켜달라고 하지도 못하고... 결국 전화했던 통로에서 서서가는데
...아예 담배를 물고 나와 대놓고 담배피우는 한 어린노무자슥사람 때문에 다른칸으로 이동
거기는 발전차가 연결되어있었습니다.

발전차라 함은 단순히 객실에 전력을 공급하는 차량으로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발전차로 드나드는 승무원분들이 꽤 계셨는데 일단 카트도 왔다갔다 하고,
더욱 중요한건... 역시 발전차는 승무원들의 움직이는 휴게실이었던거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진귀한 장면(은 오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홍익회(아직도 홍익회인가...?) 아저씨가 카트를 도시락 바구니로 교체하기 위해
잠시 발전차와 연결된 문을 열어놓고 발전차로 들어간 사이 찍은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