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쿨러를 써모랩 트리니티 화이트 LED (Trinity White LED)로 바꿔보았습니다

 

지금 사용 중인 컴퓨터의 CPU 쿨러를 교체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사용해온 CPU 쿨러는 Deepcool Frostwin LED 2016 Bravotec 제품으로,

92mm 팬 두 개가 장착되어 있어 크기에 비해 풍량이며 냉각 성능이 준수한 편이지만,

두 개의 팬 중 하나만 온도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고 나머지 하나는 언제나 최대속도(1800rpm)로 작동하는 탓에 어느 정도 소음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컴퓨터를 처음 영입할 당시만 해도 초여름이었던지라 창문을 열어놓은 탓에 CPU 쿨러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겨울로 접어 들어가는 요즘은 창문을 닫아놓다 보니 CPU 쿨러 소음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특히, 최대속도로 작동하는 쿨러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뚜~ 하는 소리가 신경을 긁어댄 나머지 결국 CPU 쿨러 교체를 결정하게 됩니다.

 

 

 

 

 

사진 속 CPU 쿨러는 교체하기 전까지 사용한 제품입니다.

 

소음의 주범은 앞(아래)쪽에 장착된 쿨러로 고주파 음도 그렇다고 저주파 음도 아닌 애매한 톤의 연속음이 발생하는데,

소음을 잡아보고자 처음에는 쿨링팬 컨트롤 모드를 PWM 모드에서 DC 모드로 전환해 보고 저항을 달아 RPM을 낮춰볼까도 했지만,

어차피 중고로 영입한 PC라 쿨링팬 수명을 생각하면 그냥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게 나을 것 같아 전자상가에 들러 CPU 쿨러를 구매하기에 이릅니다.

 

 

 

 

 

구매한 CPU 쿨러는 써모랩(Thermolab) 사의 트리니티 화이트 LED (Trinity White LED) 모델로

많은 분이 사용하는 제품이기도 하고 전부터 염두에 두었던 제품인 만큼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 제품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이 호평한 써모랩 바다나 트리니티 S5.0의 후속 모델인 트리니티 화이트 LED는 팬 RPM을 조정해 트리니티 S5.0의 소음을 개선하고

팬에 튜닝용 White LED가 장착되어있으며 가격도 부담 없기(?) 때문에 공랭식 쿨러를 선택할 때 많은 분이 이 제품을 추천하시더랍니다.

 

 

 

 

 

제품을 개봉하려면 봉인 스티커를 제거해야 하는데, 봉인 스티커 덕분에 새 제품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사용 설명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트리니티 화이트 LED 제품은 인텔 115x 소켓은 물론 AMD 소켓 AM2, 3, 4, FM1, 2 등을 지원하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법이 컬러 사진과 함께 설명서에 소개되어있습니다.

 

 

 

 

 

설명서와 윗 커버를 제거하면 비닐 포장된 큼지막한 (130mm) 쿨링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쿨러 설치를 위한 부속은 귀퉁이 공간에 포장되어있구요.

 

 

 

 

 

쿨러를 포함해 부속 전체를 꺼내 보았습니다.

 

재도포가 가능한 서멀 그리스와 소음 저감을 위한 저항 케이블도 함께 들어있고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는 만큼 필요한 모든 부품이 들어있는데,

분실 및 파손 우려가 있는 양단볼트, 히트싱크 고정 볼트, 손너트, 고무와셔, 스마트클립 고정 볼트는 여분이 하나씩 더 제공되어

부속 분실 및 파손에 따른 자재 신청(구매) 절차의 번거로움을 줄여줍니다.

 

 

 

 

 

구성품 확인이 끝났으니 바로 조립에 들어갑니다.

먼저 메인보드 뒷편에 장착해 CPU 쿨러 무게로 인해 메인보드가 휘는 것을 방지해주는 백플레이트부터 조립합니다.

 

백플레이트에는 플랫폼별 히트싱크 고정 볼트 설치 위치가 음각으로 표시되어있어 손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고정 볼트 몸체가 원형으로 된 만큼 손너트 체결 시 헛도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정볼트 몸체와 플레이트 홀에 턱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조립하지 않으면 사진처럼 고정볼트 머리가 백플레이트 안쪽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백플레이트 위로 튀어나옵니다.

 

고정 볼트를 제대로 끼웠으면 메인보드와 닿는 부분에 고무와셔를 끼워서 백플레이트 조립을 마무리합니다.

 

 

 

 

 

백플레이트 조립을 마쳤으면 이제 히트싱크 (CPU 쿨러 본체)에 스마트클립을 장착합니다.

 

플랫폼마다 스마트클립 장착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설치할 플랫폼에 맞게 조립해야 합니다.

 

특히, 위아래 구별을 잘해야 하는데,

인텔 115x 소켓의 경우 사진처럼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위를 바라보게 조립해야 CPU 쿨러가 메인보드에 제대로 장착됩니다.

 

스마트클립 장착을 끝냈다면, 앞서 조립한 백플레이트에 얹어 스마트클립이 스마트클립 고정 볼트에 부드럽게 들어갈 수 있도록 클립 각도를 조정해줍니다.

 

 

 

 

 

백플레이트와 히트싱크 조립이 모두 끝났으니

이제 기존 CPU 쿨러를 탈거하고 서멀 그리스 재도포를 위해 CPU 서멀 스프레더에 묻어있는 서멀 그리스를 닦아줍니다.

(서멀 스프레드에 찍힌 저 유성 스탬프... 볼 때마다 마음에 안 듭니다ㅜㅜ 벌크(비정품) 제품이라는 표식이거든요ㅜㅜ;;; )

 

 

 

 

 

지금 사용하는 케이스 뒷면에 CPU 쿨러 백플레이트를 설치할 수 있게끔 구멍이 뚫려있기 때문에 메인보드를 탈거하지 않은 상태로 쿨러 장착을 시도합니다.

 

백플레이트 설치를 마친 후 케이스를 뒤집어 CPU 서멀 스프레더에 서멀 그리스를 발라주고

쿨러를 얹어 서멀 그리스가 골고루 퍼지도록 문질러준 후 손너트를 이용해 CPU 쿨러를 고정합니다.

 

백플레이트와 히트싱크가 직결되는 형태라 히트싱크를 떼어내면 백플레이트를 고정해줄 만한 게 전혀 없어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탈거하지 않은 상태로 CPU 쿨러를 장착하니 자꾸 백플레이트가 뒤로 빠져 설치하기 힘들더랍니다.

 

백플레이트가 빠지지 않도록 백플레이트를 받치고 CPU 쿨러를 밀어 넣어 어찌어찌 고정,

여러 사용기에 나와 있던 대로 생각보다 설치가 까다로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메인보드를 탈거한 후 설치하면 수월하지만... 메인보드를 탈거하는 건 더 귀찮습니다...ㅜㅜ)

 

 

 

 

 

몇 분간 씨름한 끝에 CPU 쿨러 설치 완료.

 

이 녀석은 130mm 크기의 냉각팬이 달려있고 그에 걸맞게 방열판도 큼지막해 전에 쓰던 쿨러보다 더 묵직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 무게는 가벼운 편인데, 전에 사용하던 쿨러는 약 810g인 반면 이 녀석은 약 645g으로 약 165g 정도가 더 가볍습니다.

 

아울러, 방열판이 커서 끝단이 그래픽카드에 가까이 붙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했지만,

어느 정도 여유 공간이 있어 방열판과 그래픽카드가 접촉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CPU 팬 전원 케이블까지 장착한 후 본격적으로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컴퓨터에 전원을 넣으니 CPU 쿨러에 불이 들어오며 팬이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불이 들어오긴 하는데, 광량이 상당하더라구요.

굉장히 밝습니다.

 

 

 

 

 

얼마나 밝냐면, 불 꺼놓고 봤을 때 이 정도입니다.

 

LED 밝기가 상당히 밝아 내부가 훤히 보이는 게 사이드 패널이 아크릴 혹은 강화유리로 되어있는 케이스를 사용 중이라면

선정리에 엄청 신경 써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으니 이제 CPU 온도를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사실, 서멀 그리스를 바르고 며칠이 지나야 온도가 잡히지만,

일단 CPU 서멀 스프레더와 히트싱크가 제대로 접촉했는지 확인해볼 요량으로 온도 확인 프로그램을 돌려보았습니다.

 

요즘 바깥 기온이 제법 쌀쌀하기도 하고 아이들 상태라 온도가 그리 높지 않네요.

 

 

 

 

 

CPU 쿨링팬 RPM도 확인해보구요.

아이들 상태에서 약 650rpm 정도였고 팬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게임을 돌릴 때는 RPM이 좀 더 올라가던데, 아무래도 팬이 큰 데다 최대속도 (1200rpm)도 낮아 시끄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작업을 마친 후 덩그러니 남은 지금까지 사용해온 CPU 쿨러.

소음만 아니면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녀석인 만큼 (저항을 달면 조용해지기도 하고) 당장 폐기하지는 않고

박스에 담아 보관하는 쪽으로 가야겠습니다.

 

Deepcool Frostwin 제품은 메인보드에 부착하는 게 무척 편한데,

새로 구매한 트리니티 쿨러도 이 제품처럼 히트싱크 탈부착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이렇게 CPU 쿨러 교체를 마쳤습니다.

 

설치하는 게 살짝 까다롭기도 하고 사진까지 찍어가며 작업하느라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신경을 긁어대던 뚜~~~하는 소리가 완전히 사라지고 방 안이 조용해진 덕에 십 년 묵은 체증이 싹 내려간 것 같습니다.

 

다만... CPU 쿨러를 바꾼 이후 케이스 팬 돌아가는 소리와 하드 딸깍거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게... 이제 케이스 팬을 바꿔야 하나 싶네요.

 

 

오랜만에 준비한 지름 신고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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