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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창 좌석급행 『누리로』를 만나다

반쪽날개 2009. 6. 4. 21:36


09년 6월 1일부로 운행을 시작한 간선전기동차 TEC.
열차 등급은 『누리로』호로, 수도권 급행전철과 비슷한 등급이며,
대신 지정좌석제로 운영, 요금제는 무궁화호의 요금제를 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봄, 신창원역에서 일로역까지 갑종회송된 후, 호남선에서의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정식 운행을 시작한 누리로호는,
서울↔신창 구간을 운행하며, 정차역은
서울, 용산, 영등포, 안양, 수원, 오산, 서정리, 평택, 성환, 천안, 아산(KTX천안아산), 온양온천, 신창 입니다.

현재는 주로 출퇴근 시간에 맞춰 일 편도 5회 운행하고 있지만, 추후 열차편이 더 많아질거라 합니다.

지난번 누리로호의 외부공략(?)에 이어 이번에는 내부를 공략(!)해보려 합니다.
(TEC 외부모습 보러가기)

사진은 Thebluesky군이 찍어주었고,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Thebluesky군에게 있습니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하차 후, 아산역으로 내려와 누리로로 환승합니다.
누리로 제 1742열차를 탑승할 예정이구요.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아산역은 기본적으로 저상홈을 사용하는지라, 출입문도 저상홈에 대응하여 개방되었습니다.

이미 본 TEC차량에 대한 고/저상홈 대응 출입문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나온관계로,
이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안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계단이 위치하는 부분은, 노란색 안전선으로 표시되어있습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문 개폐시 노란선 안에 사람이 있으면 작동되지 않습니다.





문이 닫히면 이런식으로 계단이 올라오게 됩니다.





객실 밖 통로입니다.
객차간 연결구는 KTX나 TTX처럼 별도의 문이 없는구조이며,
특이사항은, 2호차에는 TTX와 같이 양변기가 장착된 화장실의 구조가 원형의 공간에 마련되어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문 개폐 방식도 TTX와 동일하구요.
(휠체어 승객을 위한 화장실로 2호차만 해당되며 나머지는 무궁화나 새마을호와 같습니다.)





TTX의 객실 밖 통로입니다.
소변기실과 화장실이 일자로 늘어진 것을 제외하면, TEC와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객실 출입문과 객실 밖 복도는 화장실 구조상 이런식으로 비스듬하게 놓여있는 구조구요.
화장실 바로 맞은편 또 하나의 문이 소변기실입니다.





TEC의 화장실 내부(2호차)입니다.
KTX의 화장실보다 조금 더 넓은 구조이구요.

양변기 옆에는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손잡이가 마련되어있습니다. (2호차)

객실 밖 통로에 세면대가 없는 대신, 이렇게 화장실 안쪽에 세면대가 마련되어있습니다.





양변기 맞은편에는 이렇게 기저귀 교환대도 마련되어있습니다.
필요시 받침을 펼칠 수 있고, 사용 후에 사진처럼 다시 접어놓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화장실 출입문 개폐단추입니다.
처음본 분들은 신기해 할수도 있겠지만, 이미 TTX에서 접했던 방식의 스위치라서 그리 낯설진 않네요.

열기, 닫기, 그리고 잠그기 버튼까지 있습니다.
잠금장치가 수동이 아닌, 전자식으로 되어있어, 문을 잠궈놓으면 밖에서 열림버튼을 눌러도 기계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구조입니다.





이어서, 맞은편 소변기실입니다.
소변기실은 가면 갈수록 좁아진다~ 라는 느낌입니다.
살찐 사람은 문 닫기도 힘들 정도다, 랄까요?





이제 객실 밖 구경을 마치고 객실 내부로 들어가보겠습니다.
객실 출입문은, 한쪽으로 열리는게 아닌, 양쪽으로 열리는 방식이며, 출입문 가운데쪽에 개폐스위치가 달려있습니다.





객실 내부의 모습입니다.
좌석은 RDC랑 비슷비슷하구요. (조명은 나뭇결 후기/대수선 객차와 같은 간접조명방식입니다.)
좌석번호는 KTX와 같은 방식으로, 열 번호 뒤에 A~D가 붙는 방식입니다.

입석 승객을 위한 손잡이는 기존의 무궁화호와 다른 모습으로 좌석 등받이와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장착되어있습니다. 
좌석은 앞 뒤로 돌릴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이며, 돌리는 방식은 일반 무궁화호와 같은, 좌석 아래 페달을 밟고 돌리는 구조입니다.
좌석 리클라이닝 역시 무궁화호나 새마을호처럼 좌석 등받이 전체가 뒤로 기우는 형식입니다.

천장에는 KTX처럼 도착역 안내 등등이 나오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있습니다.
(...무궁화에서도 저거 보기 힘든데;; )





누리로호의 좌석은 기본적으로 무궁화호와 비슷하지만, 한가지 다른점이 있습니다.
바로 좌석이 분리된 개별좌석이라는 것과, 좌석 가운데 위치한 암레스트 안쪽에는 새마을처럼 접이식 테이블이 숨겨져있다는점
왠지 무궁화보다 서비스가 더 좋은듯 합니다~.

특히나 이런식으로 개별좌석으로 해놓으면 한사람이 다리 쫙~ 벌리고 한자리 반 차지해서
옆사람이 불편해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이 차가 심야열차로는 운행하지 않지만... 만약 심야열차가 이런식이었다면 조금은 슬펐을지도 모르겠네요=_=; (의불)





TEC 차량의 또다른 특징, 햇빛가리개 (블라인드)의 모습입니다.
KTX처럼 커튼까지 장착된건 아니지만, 일단, 블라인드가 좌석별로 존재합니다.
창문 가운데에 블라인드 트랙이 존재하며, 창문 전체를 가리지 않고 반반씩 가리는 구조다 보니,
블라인드 때문에 인근 좌석 승객과 신경전(!)을 벌일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객실 끝부분에 위치한 수하물 선반입니다.
트렁크같은 부피가 큰 물건을 머리 위 선반에 올리면 떨어져 상해를 입을 위험도 있는데,
이렇게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놓음으로서 좀 더 편하게 짐을 옮길 수 있고, 머리위 선반보다 더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객차 출입문 옆에 달린 차내 시설물 현황도입니다.

2호차는 장애인 객차로 앞서 보여드린 객실 밖 시설물들이 2호차의 모습입니다.





열차는 서울역에 도착, 차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량 중간부 LED행선판에는, 호차와 열차번호, 행선지가 디스플레이되고 있습니다.
(무궁화나 새마을처럼 별도의 판자(?)식 행선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울역에 도착한 TEC 누리로호의 모습입니다.
역시 저상홈에 맞춰 계단이 내려와있는 모습이구요.





이것으로 TEC 탑승기를 마치고, 이어서 TEC의 출입문 개방시 승강형 계단 작동 동영상을 올립니다.
TEC의 구동음도 들을 수 있구요. (용산역 도착후 들리는 익숙한 엔진음은 DL 엔진음입니다~)






#1. 출입문 개방모습






#2. 객차 내 디스플레이의 모습입니다.
안내방송 자막과 함께 Korail로고가 큼직하니 떠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추후로 이곳에 다른 영상서비스가 들어가겠지요?)

사진/동영상 제공 : Theblue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