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송정역에 계류중인 RDC



왠지 하루종일 우중충한 날씨.

오랜만에 광주송정역에서 환승해보네요~.
역시.. 지하철↔송정리역 환승 출입구는 상당히 편리했습니다=_=;; (에스켤레이터도 있구요 >_< )
시원한 땅속(!)에 있다가 땅 위로 올라오니 이건 대략 난감할정도로 덥더랍니다..ㅜ.ㅜ;;;

버스 올때까지 한참남기도 했고, 기차역으로 들어가 시원한 얼음커피(!) 한잔 뽑아마시는데, 역시 에어컨 앞은 천국이 따로없더라구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역 광장보다는 대합실쪽에 사람이 몰려있어서 바글바글 했습니다~.
게다가 본격 피서철이라 그런지, 평상시 같은시간대에 비해 열차를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광주송정역 오른편에 보면 직원주차장/여관골목과 연결된 도로가 나오는데, 울타리 너머로 보니 RDC한대가 계류중이었습니다~.

지난 7월 5일 시간표 개정 이후, 경전선 서부지역을 운행하는 열차의 종착역이 기존 목포에서 광주송정역으로 변경되었지요~.
부전가는 녀석은, 순천까지만 운행, 환승열차로 바꼈구요.

그때문인지, 평소에는 쓸일 없었던 경전/광주선 전용 플랫폼인 3번홈에 RDC를 계류시키는 듯 합니다~.
(광주에서 출발하는 첫차랑, 광주로 들어오는 막차는 광주송정역이 아닌 광주송정역을 경유하여 광주역으로 들어가구요~.)





들어온지 한참되었는지, 바퀴에 차륜지까지 대놓은 모습입니다~.
의자는 이미 돌려놓은 상태구요~.
(그러고보니 전에는 엔진 돌려놓은 상태로 플랫폼 정위치에 계류하고 있던데, 요새는 엔진 정지 후, 플랫폼 앞쪽으로 빼놓더라구요~.)

RDC타고 목포까지 가보고는 싶지만, 시간표 변경 이후, 이제 RDC타고 목포까지 가는건 안되구요..ㅜ.ㅜ;
(광주발 목포행 통궁호(!)도 RDC에서 다시 EL견인으로 바껴버렸답니다..ㅜ.ㅜ; )

아아~ 간만에 기차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집니다~.



p.s
...RDC운전실.. 밖에서 보면 꽤 넓어보이는데, 막상 운전실에 들어가보면 되게 좁달까요=_=;;;;

p.s2
산천어 이녀석... 플랫폼 중간에 설줄 알았는데, 기존 KTX 정지위치에 맞춰서 서더라구요=_=;;;
Comment 4
  1. duke 2010.08.03 19:22 address edit & del reply

    2007년 12월 31일, 송정리로 내려가던 도중, 가족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군산선 꼬마열차를
    탄 적이 있습니다. 눈이 꽤 많이 내렸는데 꼬마열차 마지막 운행일이라는 말을 듣고 승차를
    했었죠. 군산역에 도착하여 기관사분께 촬영을 부탁드려 열차를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찍은
    후 아들 녀석이 눈치없이 운전실을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미유님 저는 RDC와 꼬마열차가
    유사한 모델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혹시 맞나요?)
    다행스럽게도 기관사분께서 흔쾌히 승락하여 애들만 운전실로 올라가는 행운을 누렸는데
    미유님의 말씀처럼 운전실이 넓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좁다고도 할 수
    없는 ... 기관사는 좁고 넓음을 못 느끼겠지만 기관사와 동승한 사람은 좁게 느낄 것 같다는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군산역 앞에 있는 시장에서 국밥을 사먹고는 카메라를 깜빡 놔두고 익산역으로
    되돌아오는 실수를 저질러 버렸습니다. 마눌님과 아이들은 송정리로 먼저 보내고 저 혼자
    군산의 그 식당으로 갔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카메라보다는 광명역, 익산역, 군산역에서
    그 날 찍은 수십장의 사진이 아까워서 속이 다 타버렸습니다.
    그 날을 다시 기억해 보면, 눈보라를 헤쳐 나가는 꼬마열차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0.08.03 19:37 신고 address edit & del

      와아... 12월 31일날 호남지방에 눈 정말 많이왔었는데 다녀오셨군요.
      저도 22일날 마지막으로 타볼 목적으로 다녀왔었답니다^ㅡ^.
      ( http://hosii.tistory.com/35 그때 여행기에요 >_< )

      군산공항 답사갈때라든지 군산 시내로 들어갈때 엄청 유용하게 이용했었는데 안타깝더랍니다...
      TV에도 나올정도로 이녀석의 운행 중단은 이슈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KBS 다큐멘터리 '3일' 에서 방송까지 했답니다 >_< )

      카메라를 잃어버리면, 카메라 자체보다도, 그 카메라에 들어있는 사진이 더 아깝달까요..ㅜ.ㅜ;;; 카메라는 못찾아도 되니 메모리라도 찾고싶어지는 심정이랍니다...
      안타깝게 카메라 분실로 그때 찍은 사진은 못보시겠지만, 그래도 가슴 한편에 담아놓으신 추억이 있으실테니까요 >_<

      RDC랑 꼬마열차 (정식이름은 CDC (Commuter Disel Car) 통근열차죠~.)는 같은 모델이랍니다~. 대신, 통근열차에서 무궁화호로 바꾸고 지정좌석을 만들기 위해서 내부를 뜯어고친게 지금의 RDC (Refurbished Disel Car)구요~.
      색깔이나 내부는 바뀌었지만 소리는 여전히 똑같답니다~.

      그러고보면 예전에 목포-광주구간을 운행하던 통근열차... 정말 자주 이용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변변찮은 사진 하나도 안남겨놓은게 아쉽네요...

  2. duke 2010.08.03 21:45 address edit & del reply

    4편으로 나뉘어진 미유님의 여행기를 보니 그 날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런 미유님이 참
    부럽습니다.
    예, 그날 눈이 얼마나 많이 내리든지 군산역에서 꼬마열차 운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제 시간에 출발은 했었죠. 하지만 계속 서행을 하는 바람에 익산역에는 연착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날 저처럼 마지막 열차 운행을 경험하겠다며 가족 단위의
    많은 여행객들이 승차를 했었는데, 승객들이 대화를 하기 보다는 눈이 펑펑 내리는 창밖을
    응시하면서 뭔가를 생각하는 듯한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창밖을 바라보면서
    뭔가에 홀린 듯한 기분을 느꼈었죠. 만일 창밖에서 누군가가 저에게 손을 내밀었다면 저는
    그냥 덥썩 잡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유님, 혹시 간담이 서늘한 것을 좋아하시는지 ...
    정확한 년도는 알 수 없지만 몇년전 전라선 상행 새마을호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3번의
    인명사고를 내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이 사망을 했는데 사망자가 모두 70대 이상의 노인들
    이었다죠. 그리고 기관사가 모두 교체될 때마다 사고가 났다는 기억이 납니다. 거짓말 같지만
    신문에서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으니 ... 신문이 거짓기사는 안 내겠죠?
    혹시 "레드아이"라는 한국영화를 보신 적이 있으신지. 송일국씨와 장신영씨가 주연인데
    전라선 무궁화 열차를 배경으로 한 호러영화인데.
    무더운 여름밤, 모기 조심하시고, 주무실 때 배는 꼭 수건으로라도 덮고,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hosii.info 반쪽날개 2010.08.03 22:01 신고 address edit & del

      비가오든 눈이오든 기차는 목적지를 향해 달리니까요^ㅡ^.
      아무래도 군산선이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생업이나 학업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탓에 그때의 향수를 느껴보고자 열차에 오르는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비오거나 눈오는날 기차타면서 창밖을 바라보면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지요~. 그때문에 기차여행이 낭만적이다~ 라고들 하나봅니다~.

      말씀하신 전라선 사고... 엄청 유명했지요;; 사고 목격자분들도, 희생당하신 분들이 뭔가에 이끌리듯 열차로 뛰어들었다 라고들 말하구요. 지금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사고입니다.ㅜ.ㅜ

      레드아이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지는 않았답니다~.

      한낮 무더위가 계속되고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는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무더운 여름 아무쪼록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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