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불볓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오늘 (08년 7월 29일)도 예외일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중복 (中伏)이죠. 오전부터 내리쬐기 시작한 뜨거운 햇살은, 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괴로울 정도로 아스팔트에서는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한참 더울시간. 오후 2시. 그렇게 저는 시내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 * * 저녁으로 접어들 무렵, 남쪽하늘이 어둑어둑 해지며, 마파람 (남풍)이 불어옵니다. 이윽고 뜨겁게 달궈진 대지를 식혀주려는 듯 한줄기 소나기가 시원스레 쏟아집니다. 그리고... 다시 하늘엔 햇살이 내리쬐고...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미 비가 내린 후여서일까요? 여름이라 하기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도 무척이나 깨끗해서 무작정 짐을 챙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