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 85

비 개인 후의 어느 여름날 저녁

연일 불볓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오늘 (08년 7월 29일)도 예외일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중복 (中伏)이죠. 오전부터 내리쬐기 시작한 뜨거운 햇살은, 대지를 뜨겁게 달구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괴로울 정도로 아스팔트에서는 열기가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한참 더울시간. 오후 2시. 그렇게 저는 시내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 * * 저녁으로 접어들 무렵, 남쪽하늘이 어둑어둑 해지며, 마파람 (남풍)이 불어옵니다. 이윽고 뜨겁게 달궈진 대지를 식혀주려는 듯 한줄기 소나기가 시원스레 쏟아집니다. 그리고... 다시 하늘엔 햇살이 내리쬐고...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미 비가 내린 후여서일까요? 여름이라 하기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도 무척이나 깨끗해서 무작정 짐을 챙겨 ..

동송정 신호장 인근 출사입니다~.

한주의 시작. 월요일이자 7월의 마지막주. 오늘 구 도청쪽에서 일이 있었던지라, 그곳에서 일을 보고, 마침 날씨가 그동안 원했던 소나기가 간간히 내리는 날씨였던지라, 혹시 오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부동건널목쪽으로 출사를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y89012님과 함께 출사를 가기로 하였고, 약속장소는 금남로 5가역, 평동역 방면 플랫폼 맨 앞쪽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작업시간이 길어져버려서 결국 y89012님이 문화전당역까지 오셨더라구요. 서두른다고 했는데... 이거 늦어버려 죄송스러웠습니다. (게다가 약속장소도 아니고 제가 있는 곳까지 오시다보니..ㅜ.ㅜ;; ) 여하튼 그렇게 문화전당역에서 합류, 지하철을 이용, 공항역까지 이동한 후, 부동건널목으로 향합니다. 처음 맞이한 열차는 용..

한여름. 오랜만에 찾은 광주선 그곳입니다~.

7월 17일. 뭐 이 글을 쓰고있는 시점에서는 이미 어제가 되버린 후지만, 이날이 무슨날인지 다들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제헌절이죠~. 대한민국의 헌법을 공포한 날입니다. 주 5일 근무의 여파로 국경일도 거의 대부분이 평일로 바뀌어버린 지금, 제헌절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수는 없었습니다. 2007년까지 휴일이었던 제헌절이, 2008년, 올해부터 평일로 바뀌게 되었지요. 일각에서는 일상의 평일과 다름없는 국경일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지워지게 되는것 아니냐 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뭐 우려대로, 오늘 태극기를 꽂아둔 집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나 할까요?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뭐 여하튼... 그런 제헌절날... 제헌절 기념 출사...까지는 아니고, 근 며칠간 덥다는 이유로 집안에..

오랜만에 광주선 출사입니다.

6월 27일 금요일 아침. 광주에 들른 이 모 회원분을 배웅하려 광주역으로 갈랬는데 아침부터 걸려오는 작업의뢰 전화. 결국 배웅해주지 못하고 주섬주섬 가방을 챙기고 약속장소로 갑니다. 그리고 오후쯤 미팅이 끝나고, 동네로 돌아와서 집에 컬러프린터가 없는 관계로 (사실 컬러프린트도 되지만, 잉크가 없었지요.) 동네 PC방에서 프린트하고있는데, 조금 전에 연락드렸던 y89012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사실 일 끝내고 돌아가는길에 부동건널목 출사여부를 여쭤봤었거든요. 부동건널목에서 출사를 하기로 하고, 출력물을 들고 부동건널목으로 갑니다. 부동건널목에 도착하기 직전, 목포발 순천행 무궁화호 제 1972열차가 지나가고, 처음 맞이한 열차는 화물열차. 아마 분위기를 보아하니, 하남 정유소에서 효천역으로 들어가..

예정에 없었던 광주선 출사~.

6월의 첫째날이자 일요일. 팔려고 내놓았던 노트북 거래가 불발됨에 따라 놋북을 수거하러 다녀오는 길에 y89012님과 만나 반짝 출사를 하였습니다. 뭐랄까... 원래 조금 더 빨리 갔더라면 앵남, 화순역쪽으로 갈수도 있었는데, 시간이 점점 늦춰져버리는 바람에 y89012님과는 송정리역에서 만나는 걸로 하고, 지하철 1호선 쌍촌역에서 송정리역 (지하)까지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y89012님은 화순역에서 무궁화호 제 1973열차를 이용하여 송정리역으로 오시는지라 제가 송정리역에서 기다리는 것이었지요. 송정리역 대합실은 용산행 KTX 제 414열차를 이용하려는 승객들로 북적였는데, 1973열차 승객들이 빠져나오기도 힘들정도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사진은 다음에 올려드릴게요) 그렇게 송정리역에서 만나고 부동건..

운남동 철교 마지막 출사

5월의 마지막날이자, 마지막 토요일. 이제 한여름으로 접어드는듯, 오후의 기온은 그야말로 한여름을 웃돌고, 사람들의 옷차림은 벌써부터 가볍습니다만, 그 옷차림으로는 더위를 해결할 수 없다는 듯, 연신 손부채를 부치는 모습을 흔치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5월 31일. 이제 내일이면 무궁화/새마을호의 기본요금 인하와 더불어 열차 시간표 일부 개정이 이루어집니다. 그와 동시에, 제가 자주 출사나가던 운남동 철교 하부도로 구간이 폐쇄되기도 합니다.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간혹 논문쓰다가 머리식힐겸 이곳으로 야간에 출사를 나오기도 했고, 철교를 지나가는 열차들을 잡아보러 카메라를 들고 나오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사진을 찍었던 그곳이기도 하지요. 이제 내일인 6월 1일부터는, 본 철교 위로 무진로와 수완지구를..

광주 출사모임때 찍은 사진들~.

예정대로 오늘 조촐하게 광주권 회원 모임 출사를 가졌습니다. 원래 남광주역으로 가서 경전선 구간을 찍으려 했지만, 열차 운행간격 문제상 결국 광주선에서 만나기로 하고, 약속시간에 맞춰 약속장소로 갑니다. 이번 출사에 참가한분은 저 포함 총 5분. (y89012님, 곰도리님, 대희님, 하남역님) 그간 광주권 회원분들과 출사간 것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날이었습니다. 날은 이미 한여름 무더위. 움직이는것도 곤욕인 날씨였지요=_=. 일단 부동건널목에서 모두 모여 출사를 시작합니다. 정말이지 너무 더운탓에 모두들 음료수를 입에 물고있었지요. 시내버스로 이동하는데 에어컨은 켠지 안켠지 알수 없을정도... 결국 부동건널목 인근에서 사진을 찍다가 극락강역 옆 2순환도로 교량 아래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늘이 지고 바..

같은열차 다른풍경. 호남선과 광주선

오늘 광주지하철 지상구간 출사를 갔다가 겸사겸사 찍은 열차들 사진입니다. 분명 차종은 같은데 다른 선로를 달리는 열차들. 목포행 열차는 목포까지 시원하게 뻗은 선로를 달리는 반면, 광주행 열차는, 북송정 삼각선에서부터 급한 커브들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낼수가 없지요. 그 호남선 열차들과 광주선 열차들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구불구불했던 경전선 선로에서 빠져나와 시원하게 뻗은 호남선 선로를 달리는 순천발 목포행 무궁화호 제 1973열차. 오늘도 어김없이 7000호대 디젤이 견인합니다. 1~3호차는 무난한 일반 객차인데 4호차는 2x3객차가 편성되어있었구요. 그러고보니 요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발전차가 1호차 뒤에 붙어있는데, 오늘 본 1793열차는 다시 4호차 뒤에 붙은 모습입니다. 송정리역에서 무궁화..

당분간 출사가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산업기사 시험일. 즐거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시험지'만' 잘 보고왔습니다. (...물론 지금 가채점 해봤는데... 두.문.제. 때문에 불합격 될것 같아 미치겠습...;; 문제를 애매하고 꼬아놓은 덕분에... 라지만 뭐 벼락치기 시험공부였던지라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르겠습니다=_=; ) 일단 그렇게 시험도 끝났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가야되기 때문에, 날도 좋은데 바람도 쐴겸 겸사겸사 광주 광신대교를 걸어보았습니다. 무등산을 배경으로 지나가는 대전행 무궁화호 제 1464열차. 이곳 기억하시나요? 예전 신년맞이 출사때 눈밭을 헤치고 사진찍었던 곳입니다. 오늘은 구름한점도 없는 맑은 날씨인지라, 저 뒤로 무등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1,2호차는 거의 공기수송이었는데, 3,4호차는..

날씨가 좋아 도서관을 박차고 나와 출사를...

아아... 날도 좋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결국 밖으로 뛰쳐나와버렸습니다. 친구랑 같이 공부했는데, 도서관 열람실 내부도 꽤 덥기도 하고, 차라리 시원하게 도서관 옆 공원에서 공부하자 해서 나왔는데... 처음에는 조용하다가 후에 경로당 할아버지들의 동양화 갤러리가 오픈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책을 덮고 해산. (뭐... 작업할 자료는 오늘도 안와서 대략 땡땡이 모드죠=_=; 아마 이번 주말에나 올 분위기인듯 싶네요.) 은행에 가서 카드 교체하면 일주일을 못넘기는 마그네틱을 가진 카드를 벌써 세번째 교체하고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 날도 좋은데 그냥 출사나 갈까~? 하고 극락강역 인근 도로로 향합니다. (어차피 바로 옆이라서 산책할겸 걸어갔지요~) 한참 길을 따라 걷고있는데, 운남건널목 (극락강역서 동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