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139

어느 토요일. 극락강역의 KTX 交行 (교행)

장마로 계속되어오던 궂은 날씨속에 간만에 해가 구름사이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가온 후라서일까요? 하늘도 맑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주섬주섬 카메라 챙겨서 극락강역 앞 육교차로로 갔습니다. 사실 같은 구도로 찍어볼까 했는데, 시간표를 보니, 극락강역에서 광주행 KTX 511열차 / 용산행 새마을1116열차 그리고 역시 극락강역에서 용산행 KTX 552열차 / 광주행 무궁화 1425열차가 교행하더군요. 특히나 552열차는 토,일요일만 운행하기도 하고, 30분 남짓 간격으로 2회의 교행을 볼 수 있어 그냥 육교차로 위에 자리를 펴고 눌러 앉았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마침 KTX 511열차가 교행을 마치고 광주역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오후 6시 4분) 자. 열차 차량번호를 잘 봐두세요..

머리식힐겸 다녀온 목포...

일도 잘 안풀리고=_= 머릿속도 복잡하고 해서... 머리좀 식힐 겸, 겸사겸사 광주역 가서 회원카드 갱신이나 하자.. 하고 광주역으로 갔습니다. 카드를 교체하고 시계를 보니, 목포가는 1983열차 출발시간이로군요. ...무의식적으로 발권기에서 표를 발권해버린 저를 ...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혀 계획에 없던 목포까지의 여행은 시작되었지요. 하행열차 안에서는 계속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고있었고, 사진은 목포역에서 송정리역까지 오는도중 찍었습니다. 광주서 목포까지 타고간 객차 (#1983)는 2호차 12344.. 나뭇결 후기.. 기관차는.. 번호 봤었는데 깔삼하게 잊어버렸습니다=_=; 그리고 목포에서 송정리까지 타고온 객차 (#1978순천종착)는 4호차 12404 역시나 나뭇결 후기였습니다=_=...

비오는날의 대전 방문기 Part.3 서대전→익산(환승)→광주

대전방문(?)도 슬슬 막을 내려가는 시간입니다. 평소같으면 회원할인 5%를 받고 광주까지 KTX 17000원 정도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1000원정도를 더 지불해야 되는 상황. 1000원이 더 붙는게 뭐가 대수냐~ 라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1000원이면 맛있는 커피가 세잔입니다 ㅜ.ㅜ; 서대전역 앞 수퍼에서 연기나는 물건을 사는 도중 시간표를 보고 환승을 계획하게 되는거죠. 지금 출발하는 KTX 513이나 515를 타면 광주까지 한번에 갈수는 있지만, 비싸다는거겠죠. 새마을을 타자니... 역시... 그래서 서대전-익산까지 무궁화, 익산에서 광주까지 KTX 환승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어차피 짧은구간이라 무궁화 할인가는 그다지 크지는 않겠지만요. (그래도 일단 14000원=_=) 서대전에서..

비오는날의 대전 방문기 Part.2 대전지하철→대전→서대전

대전 방문, 그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겨우겨우 친구와 만난 저는, 간단하게 간식거리를 사먹고... 서대전역 근처 세x백화점 옆에 있는 CxV에서 영화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다 보고 나오니 시간은 오후 2시에 가까워지고 있었고,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근처 KxC 2층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도중 문득 나온 질문의 답변이, 대전발 광주행 기차 아직도 다녀~. 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친구는 타보고싶다는 반응... 마침 시계를 보니, 대전발 광주행 무궁화 1471 열차의 탑승시간에 맞춰 대전역으로 갈 수 있을듯 합니다. 바로 주변 정리를 하고 대전역으로 향하는데, 왜 대전 지하철이 잘 뚫었다는 말을 듣는지, 나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버스 파업. 때문에 대전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지하..

비오는날의 대전 방문기 Part.1 극락강→송정리(환승)→서대전

6월 29일은 서울. 그리고 예정대로라면 30일 대전을 가기로 되어있었지만, 약속일정 변경으로 하루 늦은 7월 1일 대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표는 30일날 발권해둬서 인상 전 요금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서울은,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현재 상영중인 애니메이션을 보러가기 위함이었고, 이번 대전은 친구를 만나러 올라가기 위함이지요. 새벽 3시에 도착, 7시차로 다시 대전올라가야하는 최악의 스케줄이... 하루 연기되는 덕분에 집에서 푹 쉬다가 다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좋았습니다. 7월 1일 오전 7시 15분. 극락강에서 송정리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타기 위해 극락강역으로 왔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아파트단지 속의 극락강역의 모습입니다. 탑승하는분은,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분 세명, 그리고 일로역..

단선구간을 달리는 KTX

무슨바람이 불어서일까요? 일단 치과도 다녀올 겸, 겸사겸사 예전 살던 동네를 다시한번 가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호남선 삼각선에, (그때는 아니었지만) KTX가 단선으로 달리는 장면으로 볼 수 있는 곳에 살고있었는데 막상 그때는, 시끄러운 기차소리와 비행기 소리때문에 제대로 짜증(?)이었는데 말이죠. (사실 7월부로 개정된 비행기 시간표도 체크할겸 공항 갔다가 마침 시간이 맞아서 한번 가보자~ 라는 충동이 본 만행(?)을 저지를 동기의 90%를 차지하긴 하지만요. ← 광주 발착 항공기는 시간변동 거~~의 없더랍니다=_=....) * * * 때는 198x년. 초등학생도 아니고 국민학생..때 통학했던 그 통학길로 갔습니다. (송정동초등학교 가는길) 그때는 키도 작고... 92년인가 화정초등학교로 전학가..

...결국 또 목포 왕복입니다=_=

모종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목포행 열차표를 끊었습니다. 제가 탑승하게 될 열차는 순천기점 목포종착 무궁화 제 1975열차입니다~. 저 멀리 삼각선에서 송정리역 선로로 진입하는 열차의 모습이 보입니다~. 기관차 앞 스티커를 떼어낸 부분이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입니다. 타는곳 5번으로 서서히 들어오는 열차. 총 5량편성이고 (마지막에 발전차가 있었던가...) 이때까지 설마, 골동품 객차에 걸릴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지요. ....그런데 말이죠. 어째서 행선판이 거꾸로 되어있는걸까요=_=... 저는 분명 목포가는 열차표를 발권했는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목포-부전 행선판 위에 목포-순천 행선스티커를 붙여놓았네요... 부전발 목포행 무궁화를 타고 진주 훈련소에서 광주공항으로 자대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뭔..

극락강역 ↔ 목포역 왕복 여행기 :: 2편 ::

무작정 떠난 목포로의 기차여행 그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도착해서, 자판기 커피 하나를 뽑아 역사 밖으로 나옵니다. 목포역 귀퉁이를 돌아가면, 목포역 선로를 훤히 볼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그곳을 빼먹을 수 없지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제가 타고왔던 1983편이 1984편으로 다시 광주로 올라가기 위해 기관차 분리/재연결 작업중인 모습이었습니다. 기관차 교체없이 바로 8230호가 끌고가나보네요. 열차의 선두부로 가기위해 선로를 갈아타는 모습입니다. 목포발 행신행 KTX 제 416열차의 모습도 보입니다. 제가 커피마시고 있을 때 용산행 새마을호 열차가 출발하고 그 자리를 KTX가 대신 들어왔나봅니다. 저 KTX열차는 목포역을 오후 7시 정각에 출발하여, 종착역인 행신역에는 오후 10시 43분에 도..

극락강역 ↔ 목포역 왕복 여행기 :: 1편 ::

화창한 어느 봄날 좋은 날씨에 집에만 있기도 뭐하고, 그동안 집-학교만 왔다갔다 한지라, 조금은 기분전환도 할 겸, 겸사겸사 무작정 집 밖을 나섰습니다. 무작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긴 하네요. 전부터 목포나 한번 갔다와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철도 승차권 예약사이트에서 광주발 목포행 열차 시간을 확인하고, 집을 나섭니다. 원래대로라면, 예약결재를 하고 역 대합실 내에 있는 자동발권기에서 표를 찾았겠지만, 이번 구간은 종착-종착 총 주행시간이 1시간정도의 짧은 거리이고, 회원할인도 220원으로 미비한 수준인지라 예약없이 바로 창구에서 발권한 후, 탑승하기로 결정. 오늘 여행의 출발점은 바로 극락강역입니다. 오후 4시 9분 극락강역을 출발해 목포로 가는 무궁화호 제 1983열차가 제가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