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호 79

설 연휴 그 첫째날. 모처럼 분주한 광주선

설 연휴 첫날. 기차여행동호회 회원 한분과 출사를 나갔습니다. 어차피 친척집들이 전부 광주에 있는지라 특별히 어디 갈 일은 없고, 심심하게 집에서 뒹구느니 돌아다니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뭐 언제나 그렇듯 오늘 출사지는 당연히 광주선입니다. 임시편 열차들도 있고, 날씨도 좋았으니까요. 부동건널목에서 만나 사진을 찍었습니다. 첫 사진은 광주발 목포행 무궁화 1983열차. 그리고 두번째는 광주발 용산행 KTX 512열차. 하지만 두 열차모두 사진 불발로 놓쳐버리고 말았지요. 그 이후 공군건널목까지 걸어와서 이곳에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신호등은 우측으로 화살표가 기울어져 호남 본선 상행선과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곧이어 지나가는 광주발 용산행 새마을호 제 1114열차. 광주역을 16시..

1박 2일,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2008년도 1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2008년의 1월 마지막날. 황보형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고, 서울로 향하게 됩니다. (전날 밤 늦게 연락을 받았던지라, 표 예약은 커녕 올라갈 준비도 못했지요.) 올라가는 차는 송정리를 7시 58분 출발하여 용산역에 12시 43분 도착하는 무궁화호 제 1402열차. 버스를 이용할까 했지만, 장소가 애매한 덕분에... 기차를 이용해야 했지요. (장소가 용산역 옆 아이파크몰=_=;; ) 그렇게 새벽에 일어나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현재시간 7시 30분. 8시가 다 되어간다고는 하지만,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송정리역 광장입니다. 평일 이른아침 상행선이라서일까요? 광장은 굉장히 한산한 모습입니다. 제가 타고온 시내버스도 텅 비..

집으로 가는 길 ~호남선 하행열차~

08년 1월 6일. 김포공항 전망대에 들렀다가 다시 광주로 내려가기 위해 용산역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 서울역 시간표와 구형 서울역 입장권을 얻기위해 서울역으로 향하죠. 입장권이 마그네틱형으로 바뀐 이후, 없어져버린줄 알았던 기존 서울역 입장권이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구하러 간거죠. 물론 어제 밤에 서울역에 들렀을때 입장권을 구매했지만, 제가 원하는 입장권이 아니라 마그네틱 입장권이었습니다. 예전 서울역 입장권은 2층 동/서측 개찰구 사이에 위치한 관광안내센터에서 판매하고 있고, (입장권 판매라고 써져있습니다.) 그곳에서 서울역 스탬프도 찍어주고 있습니다. 2003년에 서울역 입장권을 구매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서울역 입장권을 구매하는게 되겠네요. 서울역 KTX라운지에서 승차권을..

새해 첫 출사 :: 눈덮힌 광주선 ::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어느새 작년이 되는군요. 2007년 12월 30일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눈은, 신정인 2008년 1월 1일까지 내리고 오늘인 1월 2일은 거짓말처럼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게다가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마치 초봄처럼 햇살이 따갑기까지 했지요. 눈이 펑펑 쏟아지던 때에, 눈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열차를 찍어보려 했지만, 아직 감기기운도 싹 가시지 않고,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 탓에 이동도 쉽지 않아 그 장면은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오늘 푸른하늘과 하얗게 변한 대지를 배경삼아 출사를 가기로 하였지요. 멀리가지는 않고, 극락강역 인근에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물론 새로 바뀐 시간표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구요. 첫번째 장소는, 제가 즐겨찾는 곳인, 극락..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4편 :: (마지막편)

12월 22일. 오늘은 동짓날이죠. 한 해 중에서 해가 가장 짧은 날이기도 합니다. 해가 짧은 만큼이나 오늘 하루도 금방 지나가버리네요. 페이퍼코리아선 출사와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 설레임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그런 하루였다고 해야할까요? 돌아오는길에 찍은 수양버들. 그러고보니 예전 광주선 남광주역 부근에도 이런 수양버들이 많이 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어느새 출발했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네요. 이제 저 앞 도로까지 걸어가면 더이상 선로로 가지 않고 인근 도로를 따라 군산역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짧았던 페이퍼코리아선 출사를 마칩니다. 군산역 앞 고가도로에서 찍은 군산역 플랫폼. 역에는 저희가 타고갈 통근열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 모습을 보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왠지 아쉽네요..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1편 ::

07년 12월 22일. 하루종일 비가내렸던 어제의 날씨와는 달리,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을 위해 군산으로 떠나는 오늘은 쾌청한 날씨였습니다. 광주역에서 동호회 회원한분과 만나기로 약속하고, 광주역으로 향합니다. 약 20분 전에 용산행 KTX가 출발하고, 저희가 탈 열차는 다음 열차인 광주발 용산행 무궁화호 제 1424열차입니다. 오전 11시 5분에 출발하지요. 잠시 후, 용산발 광주행 첫 무궁화호가 도착하는 관계로 그 사람들을 마중하기 위한 사람들로 분주한 모습의 광주역입니다. 택시도 벌써부터 길게 늘어서서 손님맞이 준비를 하구요. 역 내부역시 역사 바깥과 마찬가지로 분주한 모습. 하지만 이곳의 대부분은 저와 마찬가지로 용산행 무궁화호 1424열차를 이용할 승객들이었습니다. 용산발 광주행 무궁화호 제 ..

호남/광주선 출사 :: 2편 ::

간만에 날도 따뜻하고 약속도 잡혀있었던지라 나온 출사. 오늘은 정말이 출사나오기에 딱 좋을정도로 날도 포근하고, 적당한 일광량이 최고였습니다. 송정리행 화물열차가 지나간 이후, 다시 등장한 여객열차. 바로 광주발 행신행 KTX 제 514편입니다. (09호기) 열차 후미부가 이제 막 북송정 삼각선을 빠져나오네요. 열차는 아직도 서행으로 주행중이구요. 이제 잠시 후, 가속하겠지요? 여담이지만.. KTX가 이렇게 짧아보이는건... 기분탓일까요? 이제 본격적인 가속을 시작하고 다음역을 향해 달려갑니다. 행신까지 가려면 한참걸리겠네요. 그리고 뒤이어 등장한 8208 전기기관차가 견인하는 무궁화호 제 1403열차. 기관차 전면부의 KORAIL마크가 완전히 뜯겨져버렸네요. 1401열차가 정오 직전에 이곳을 통과하고,..

호남/광주선 출사 :: 1편 ::

날씨도 따뜻하고, 어제 회원한분과 출사약속을 잡았었던지라 간만에 출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첫번째 장소는 광주선, 극락강역 진입선로입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무척 익숙한 장소지요. 만난시간은 12시경 만나서 이곳에 온 후, 첫번째로 맞이한 열차입니다. 디젤기관차 단행으로 운행하는 본 기관차는 로지스상에 스케줄이 떠있지 않은 그런 기관차였구요. 1시 40분에 지나간 본 차량의 번호는 7151호입니다. (...사실 저 열차 천천히 오다가, 카메라를 들고있는 저희를 발견하신 기관사님... 바로 속도를 올리고 쌩~ 하니 지나가버리시더랍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지나가자 다시 속도를 낮추시던...) 출사나와 첫 정기열차입니다. 새마을호 1111열차가 바로 그것이지요. 9시 55분 용산역을 출발하여 13시 59분에 종착..

머리식힐겸 겸사겸사 나간 호남선 출사~.

코앞으로 다가온 논문발표. 책상은 그야말로 난장판입니다=_= 노트북 뒤에는 참고 서적이 쌓여있고, 노트북 옆으로는 논문 주제와 관련된 자료집, 그리고 mp3 player... 노트북 위에는 마지막 총알 한발이 올려져있습니다. 아~.... 머리아프.... 하고있는데, 기차여행카페 회원분으로부터 연락이 오더군요~. 하남역 출사가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침 논문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바람도 쐬고, 총알 장전도 할 겸... 겸사겸사 출사가기로 하였습니다~. 집에서 하남역과의 거리는 가깝습니다. 사실 계속 걷지 않아도 되지만, 이곳과 가장 가까이 가는 버스가 지나가버려서 도보로 이동입니다. 전까지만 해도 산이었는데, 아파트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라 길도 뚫렸고 하남역까지의 접근성이 꽤 좋아졌지요. 아마 아파트단지가 ..

광주/호남/경전선 출사~.

11월 18일. 기차여행카페 회원 한분과 함께 광주선 및 호남선 출사를 나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이 따뜻했지만, 오늘은 바람도 거세게불고 기온도 많이 낮아져 꽤나 쌀쌀한 가운데 출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도착시간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회원분은 12시에 도착, 저는 2시에 도착, 송정공원입구 건널목에서 만나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첫 열차는 용산발 광주행 KTX 제 507열차입니다. 45호기가 투입되었네요. 230R의 북송정 삼각선을 힘겹게 빠져나온 열차의 선두부가 사진에 잡혔습니다. 507열차 사진을 찍고 삼각선 내부로 자리를 옮겨 다음열차를 기다립니다. 광주발 용산행 KTX 512열차가 호남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삼각선에 진입합니다. 앞서간 507열차의 지연도착으로 인해 극락강역의 교행시간도 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