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바람도 쐬고, 놋북도 수거(?)하러 갈겸 겸사겸사 대전에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대전찍고 서울로 올라가야 했지만, 서울행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오후쯤 대전으로 가게 되었지요.
원래대로라면 아마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를 타고 새벽같이 올라갔었을겁니다.
오늘 대전까지 타고갈 열차는 송정리역에서 타게되는데, 무궁화호 제 1406열차입니다.
1406열차는 전량 새디자인 무궁화호 객차로 편성된 열차죠.
전에는 볼때마다 전량 나뭇결이었던지라 오늘은 어떤 객차가 올지 기대되더랍니다.
기차를 타기 전에 은행도 들르고, 편의점에 들러 살것도 있고 해서 평소보다 조금 빨리
나온덕에, 송정리역에도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 뽑아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을 때, 행신발 목포행
KTX 제 407열차가 도착하고, 한산하던 송정리역 대합실은 금방 분주해졌습니다.
이때 그 열차에서 내린 아주머니 한분이 공중전화 위치를 물으시길래 알려드리고
짧지만 조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주머니께는 제 또래의 아들이 있는데
사고로 휠체어 없이는 거동이 불편해서 바깥에 돌아다니는게 무척 힘든데
오늘도 혼자 서울에 다녀왔다며, 아들과 함께 가고싶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기차에는 장애인 객차가 편성된 열차가 있고, 휠체어 보관공간도 있어
휠체어가 있다 해도 기차여행이 가능하지요. 전에 서대전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열차를 이용하는 분을 봤던지라 그때 봤던 기억을 살려 타는법 등등을 알려드리고 다시 대합실에서 열차 개표가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시간은 이제 2시를 조금 넘긴 시간.
마음 급한 할머니 몇몇분이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도 않은 게이트를...
(그것도 게이트가 닫히는데 막 빠져나가시더랍니다=_=; ) 통과해서 빠져나가자
주위에 있던 승객들도 덩달이 플랫폼으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열차출발 15분전에 개표를 시작하고, 플랫폼으로 향합니다.
환승승객은 아닌것 같고...
아마 내릴곳을 지나쳐 이곳까지 온 승객들이 다시 반대편으로 올라가는 열차를 타려는지
플랫폼에는 몇몇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송정리역 서쪽 유치선에는 평소보다 많은량의 화물차들이 세워져있고,
입환작업을 하는지, 기관차 두대가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하행선쪽으로는 컨테이너, 상행선쪽으로는 시맨트차의 입환작업을 하고있더라구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평소에는 한산해야 할 유치선들이, 오늘은 8번 트랙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개 선로를 다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화물열차.
어린아이들은 주변에 기차들이 많이 있어 마냥 신기한듯 구경하느라 정신없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제가 서대전까지 이용할 무궁화호 제 1406열차가 7번플랫폼으로 진입합니다.
8204 전기기관차가 견인하였구요.
오늘 1406열차는 전량 새디자인으로 편성되어있습니다.
원래 기본적으로 전량 새디자인 편성 열차였지만, 간혹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었구요.
제가 탈 객차는 1호차.
게다가 무려 새디자인 후기형 객차입니다.
예전 2005년에 타보고 근 3년만에 다시 만나게된 새디자인 후기형 무궁화호 객차네요.
간만에 타보는 객차라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저녀석을 보는 순간... 오늘 로또사야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_=; )
객실로 들어가니 타고있던 사람은 많아봐야 2~3명 정도.
좌석의 대부분은 송정리역에서 채워졌고, 올라갈수록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1%할인이라도 받자 라는 심정으로 자동발권기에서 뽑고, (인쇄품질 감동입니다 ㅜ.ㅜ;
송정리역에서 이처럼 말끔하게 인쇄되는 승차권을 뽑아본게 얼마만인지 싶어요.)
복도쪽인걸 보고는 이걸 바꿀까 말까 하다가, 그냥 타자 하고 탔는데 이런 행운이 있었네요.
장성역에 진입, 열차는 선행대피를 위해 측선으로 빠집니다.
광주발 용산행 KTX 제 510열차가, 바로 우리 열차를 추월해가는 열차죠.
대부분은 무궁화호에 탑승, 몇몇 인원만 KTX에 탑승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약 5분정도 기다린 후에 출발하겠지만, 장성역에 너무 빨리 도착한것도 있고,
KTX가 약 1분정도 늦게 도착한 탓에 거의 9분정도를 정차해있다가 다음역인 백양사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역시 나뭇결 후기, 새디자인 초,후기는 승차감이 무척 좋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그렇게 계속 달려 열차는 익산역에 도착...
장항선쪽 플랫폼에는 장항경유 용산행 새마을호 한대와, 관광열차 한대가 서있습니다.
관광열차는 무려 전량 유선형 무궁화객차.
그러고보니 당일 광주발 송정리경유 마산행 관광열차도 유선형으로 운행했었지요~.
객차의 특성상 1호차 앞쪽으로는 출입문이 오른쪽에만 달려있는 관계로,
대부분 왼쪽문이 열리는 플랫폼 구조상 화장실을 가는 승객 외에는 저곳으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때문에, 객실 출입문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어버렸습니다.
(...닫히면 열고, 또 닫히면 열고=_=;; 닫히지 못하게 잡고있지를 않나....=_=;; )
그렇게 2시간 20분정도를 달려 목적지인 서대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타고온 객차에는 왠지 어색한 뭔가가 붙어있었는데, 한국철도가 코레일로 바뀐 이후
CI도 바뀌고, 예전 로고인 역삼각형 로고는 전부 떼어진 채 운행하고 있지요.
하지만 제가 탔던 1호차만큼은 역삼각형 마크 스티커가 원형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봤는데 역시 2호차부터는 역삼각형 마크만 떼어져 있더라구요.
서대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승차합니다.
기관사분들의 승무교대도 이루어지구요.
이곳도 송정리역과 다를바 없이 측선에는 컨테이너를 잔뜩 실은 화물열차들이 늘어서있는 모습입니다.
전량 새디자인 편성 열차답게, 위에서 내려다본 열차의 천장이 무척 일괄적이고 질서정연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모군을 만나고 역사 밖으로 나오자, 서대전역 앞 광장에는 뭔가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13일부터 22일까지 농수산물 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덕분에 서대전역 광장은 무척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서대전역을 뒤로한 채, 약속장소까지 마저 이동하기 위해 계룡병원 앞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돌아오는편은 송정리행 KTX 제 417열차를 탔는데, 표를 뽑기 전에 이곳에도 새로 바뀐
카드/현금 혼용발권기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니 도우미 아주머니 한분이 오시더랍니다.
일단 좌석현황을 보기 위함이었고, 역방향을 타려면 발권카운터로 가야되니 이곳에서는 못뽑죠.
왜 안뽑고 그냥가느냐~ 어디 가는지 알려주면 도와주겠다~ 라고 하시길래
역방향 탈려구요~ 랬더니... 자동발권기 이용률이 전체의 30%도 안되고, 다들
역방향타러 발권카운터로 가더라... 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랍니다.
여하튼... 내려오는 내내 푹 퍼져있다가 송정리역에서 삐질삐질 기어나와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오전 내내 노트북 프로그램 세팅하고, 운영체제 설치하며 놀다가 저녁쯤 되서 이렇게 사진 편집해 올립니다~.
(노트북 구경하러가기)
원래대로라면 대전찍고 서울로 올라가야 했지만, 서울행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오후쯤 대전으로 가게 되었지요.
원래대로라면 아마 광주발 대전행 무궁화호를 타고 새벽같이 올라갔었을겁니다.
오늘 대전까지 타고갈 열차는 송정리역에서 타게되는데, 무궁화호 제 1406열차입니다.
1406열차는 전량 새디자인 무궁화호 객차로 편성된 열차죠.
전에는 볼때마다 전량 나뭇결이었던지라 오늘은 어떤 객차가 올지 기대되더랍니다.
기차를 타기 전에 은행도 들르고, 편의점에 들러 살것도 있고 해서 평소보다 조금 빨리
나온덕에, 송정리역에도 평소보다 일찍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자판기에서 커피한잔을 뽑아서 홀짝홀짝 마시고 있을 때, 행신발 목포행
KTX 제 407열차가 도착하고, 한산하던 송정리역 대합실은 금방 분주해졌습니다.
이때 그 열차에서 내린 아주머니 한분이 공중전화 위치를 물으시길래 알려드리고
짧지만 조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주머니께는 제 또래의 아들이 있는데
사고로 휠체어 없이는 거동이 불편해서 바깥에 돌아다니는게 무척 힘든데
오늘도 혼자 서울에 다녀왔다며, 아들과 함께 가고싶다고 하시더라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기차에는 장애인 객차가 편성된 열차가 있고, 휠체어 보관공간도 있어
휠체어가 있다 해도 기차여행이 가능하지요. 전에 서대전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열차를 이용하는 분을 봤던지라 그때 봤던 기억을 살려 타는법 등등을 알려드리고 다시 대합실에서 열차 개표가 시작되기를 기다립니다.
시간은 이제 2시를 조금 넘긴 시간.
마음 급한 할머니 몇몇분이 아직 개표가 시작되지도 않은 게이트를...
(그것도 게이트가 닫히는데 막 빠져나가시더랍니다=_=; ) 통과해서 빠져나가자
주위에 있던 승객들도 덩달이 플랫폼으로 나가기 시작합니다.
결국 열차출발 15분전에 개표를 시작하고, 플랫폼으로 향합니다.
환승승객은 아닌것 같고...
아마 내릴곳을 지나쳐 이곳까지 온 승객들이 다시 반대편으로 올라가는 열차를 타려는지
플랫폼에는 몇몇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송정리역 서쪽 유치선에는 평소보다 많은량의 화물차들이 세워져있고,
입환작업을 하는지, 기관차 두대가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하행선쪽으로는 컨테이너, 상행선쪽으로는 시맨트차의 입환작업을 하고있더라구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평소에는 한산해야 할 유치선들이, 오늘은 8번 트랙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개 선로를 다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느릿느릿 움직이는 화물열차.
어린아이들은 주변에 기차들이 많이 있어 마냥 신기한듯 구경하느라 정신없습니다.
그리고 곧이어 제가 서대전까지 이용할 무궁화호 제 1406열차가 7번플랫폼으로 진입합니다.
8204 전기기관차가 견인하였구요.
오늘 1406열차는 전량 새디자인으로 편성되어있습니다.
원래 기본적으로 전량 새디자인 편성 열차였지만, 간혹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었구요.
제가 탈 객차는 1호차.
게다가 무려 새디자인 후기형 객차입니다.
예전 2005년에 타보고 근 3년만에 다시 만나게된 새디자인 후기형 무궁화호 객차네요.
간만에 타보는 객차라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저녀석을 보는 순간... 오늘 로또사야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요=_=; )
객실로 들어가니 타고있던 사람은 많아봐야 2~3명 정도.
좌석의 대부분은 송정리역에서 채워졌고, 올라갈수록 사람들도 많아집니다.
1%할인이라도 받자 라는 심정으로 자동발권기에서 뽑고, (인쇄품질 감동입니다 ㅜ.ㅜ;
송정리역에서 이처럼 말끔하게 인쇄되는 승차권을 뽑아본게 얼마만인지 싶어요.)
복도쪽인걸 보고는 이걸 바꿀까 말까 하다가, 그냥 타자 하고 탔는데 이런 행운이 있었네요.
장성역에 진입, 열차는 선행대피를 위해 측선으로 빠집니다.
광주발 용산행 KTX 제 510열차가, 바로 우리 열차를 추월해가는 열차죠.
대부분은 무궁화호에 탑승, 몇몇 인원만 KTX에 탑승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약 5분정도 기다린 후에 출발하겠지만, 장성역에 너무 빨리 도착한것도 있고,
KTX가 약 1분정도 늦게 도착한 탓에 거의 9분정도를 정차해있다가 다음역인 백양사역을 향해 출발합니다.
역시 나뭇결 후기, 새디자인 초,후기는 승차감이 무척 좋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그렇게 계속 달려 열차는 익산역에 도착...
장항선쪽 플랫폼에는 장항경유 용산행 새마을호 한대와, 관광열차 한대가 서있습니다.
관광열차는 무려 전량 유선형 무궁화객차.
그러고보니 당일 광주발 송정리경유 마산행 관광열차도 유선형으로 운행했었지요~.
객차의 특성상 1호차 앞쪽으로는 출입문이 오른쪽에만 달려있는 관계로,
대부분 왼쪽문이 열리는 플랫폼 구조상 화장실을 가는 승객 외에는 저곳으로 가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때문에, 객실 출입문은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어버렸습니다.
(...닫히면 열고, 또 닫히면 열고=_=;; 닫히지 못하게 잡고있지를 않나....=_=;; )
그렇게 2시간 20분정도를 달려 목적지인 서대전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타고온 객차에는 왠지 어색한 뭔가가 붙어있었는데, 한국철도가 코레일로 바뀐 이후
CI도 바뀌고, 예전 로고인 역삼각형 로고는 전부 떼어진 채 운행하고 있지요.
하지만 제가 탔던 1호차만큼은 역삼각형 마크 스티커가 원형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봤는데 역시 2호차부터는 역삼각형 마크만 떼어져 있더라구요.
서대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또 많은 사람들이 승차합니다.
기관사분들의 승무교대도 이루어지구요.
이곳도 송정리역과 다를바 없이 측선에는 컨테이너를 잔뜩 실은 화물열차들이 늘어서있는 모습입니다.
전량 새디자인 편성 열차답게, 위에서 내려다본 열차의 천장이 무척 일괄적이고 질서정연한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모군을 만나고 역사 밖으로 나오자, 서대전역 앞 광장에는 뭔가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13일부터 22일까지 농수산물 축제를 한다고 하네요~.
덕분에 서대전역 광장은 무척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서대전역을 뒤로한 채, 약속장소까지 마저 이동하기 위해 계룡병원 앞 버스정류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돌아오는편은 송정리행 KTX 제 417열차를 탔는데, 표를 뽑기 전에 이곳에도 새로 바뀐
카드/현금 혼용발권기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니 도우미 아주머니 한분이 오시더랍니다.
일단 좌석현황을 보기 위함이었고, 역방향을 타려면 발권카운터로 가야되니 이곳에서는 못뽑죠.
왜 안뽑고 그냥가느냐~ 어디 가는지 알려주면 도와주겠다~ 라고 하시길래
역방향 탈려구요~ 랬더니... 자동발권기 이용률이 전체의 30%도 안되고, 다들
역방향타러 발권카운터로 가더라... 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랍니다.
여하튼... 내려오는 내내 푹 퍼져있다가 송정리역에서 삐질삐질 기어나와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오늘, 오전 내내 노트북 프로그램 세팅하고, 운영체제 설치하며 놀다가 저녁쯤 되서 이렇게 사진 편집해 올립니다~.
(노트북 구경하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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