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깊어가는 9월 중순, 연일 쾌청하고 선선한 날씨에 나들이며 출사 나가기 좋습니다. 저도 이런 날씨의 유혹(!)에 못 이겨 여름내내 묵혀놓았던 카메라를 들고 모처럼 출사를 나가보았는데, 공항으로 갈까 호남선으로 갈까 살짝 고민하다, 모처럼 호남선을 날아다니는 생선(!)들이 보고 싶어 호남선으로 이동합니다. 이번 출사는 예전에도 몇 차례 왔었던 호남고속철도 광주차량기지 인근 포인트에서 시작하였고, 본격적인 생선 낚시(!)를 위해 카메라를 세팅합니다. (못보던 새에 선로 주변의 풀들이 상당히 많이 자랐네요.) 해가 많이 짧아진 탓에 이제 오후 4시임에도 그림자가 제법 길게 늘어져있습니다. 게다가 이곳은 선로가 골짜기를 가로지르는지라 다른 장소에 비해 더 일찍 어두워지기도 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