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하나를 살렸습니다

 

 

옛~날, 트리플파이를 구매하기 전까지 사용했던 Sony MDR-EX500SL을 부활(!)시켰습니다.

전에 주력으로 사용하던 녀석은 친구에게 넘기고 (1년 전인가 단선되서 재활용의 길로 떠났다고 합니다.),

이녀석은 편하게 쓸 요량으로 몇년 전에 하나 더 영입했다가 단선된 녀석입니다.

 

EX500도 그렇고 600도 그렇고... 케이블이 가늘어서 단선되기 좋게 생겼지요.

 

이녀석을 고칠까 버릴까... 하다가 단선된거 케이블 교체하는데 생각보다 얼마 비싸지 않아 (대부분 15,000원이면 케이블 교체가 가능할겁니다.) 케이블을 교체하였습니다.

흰색 이어폰은 누렇게 변색되는 것 때문에 썩 좋아하지 않지만, 당시 EX500 검정색상을 구하는게 워낙 힘들었던 탓에 (전에 쓰던것도 몇달간 기다렸다 샀습니다..ㅜㅜ)

어차피 백업용이기도 하고 구하기 쉬운 흰색을 샀었고, 때문에 이번에 교체한 케이블도 이어폰 색깔과 동일한 흰색입니다.

 

 

 

 

 

한때는 EX500 소리가 참 마음에 들었었는데, EX500 이후, 트리플파이, EX600, XBA-3, EX1000을 거치면서 귀만 고급이 되버린건지,

몇년만에 다시 들어본 EX500은.. 예상 외로 실망이었습니다..ㅜㅜ;;

 

다시 EX500을 들어보니, EX500 쓰다가 트리플파이를 처음 들었을 때, 저음이며 고음의 양이 의외로 비슷해 머릿속에 물음표 수십개가 떠올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역시 이녀석의 저음 양은 절대 적은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물론 소리의 퀄리티며 분위기는 다르지만요)

그럴만도 한게, 트리플파이 이후로는 죄다 밸런스형 이어폰만 들은 것도 있고, 제 귀도 어느새 그것에 적응해버린 탓도 있겠지요.

 

한때는 이녀석을 평생 안고간다~ 라며 썼던 물건인데, 그보다 더 상위모델을 몇개 써본 뒤로는 그때는 이런 소리로 잘도 만족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제 모습을 보니,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_=;;;

 

 

p.s 1

EX500을 발굴(?)하다보니, 군생활 할 때 썼던 (단선된) EX51도 나오더랍니다=_=;

(EX51은 못살리겠더라구요... 유닛이 플라스틱인데, 이게 지우개랑 붙어서 완전히 녹아버렸습니다=_=; )

 

p.s 2

EX500이 하우징 크기만 컸어도, EX500 하우징에 EX1000 드라이버와 케이블을 이식하고 싶더랍니다...

EX500의 착용감이 EX1000보다 좋은 것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EX1000의 유닛 뒷면 코팅 벗겨짐이 은근히 신경쓰이니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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