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이야기 229

어느 봄날의 광주선 풍경

4월 19일 토요일.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데, 오후에는 한여름 기온을 자랑하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슨바람이 불어서일까요? 갑자기 서광주역쪽으로 출사가 나가고 싶어졌습니다. 물론 저희 동네에서 서광주역으로 한번에 가는 버스는 존재하지 않지요. 때문에 버스 환승을 거쳐 신학대학교 사거리까지 갔지만, 그나마 얼마 있지 않은 경전선 열차가 지나갈 시간에 도저히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전에, 전날 기차여행동호회 회원 한분과 연락을 했고, 시간이 되면 서광주역으로 오시겠다는 연락을 받아놓은 상태였지요. 하지만 그 회원분도 서광주역까지는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다고 차라리 전처럼 부동건널목에서 출사하자 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차피 지금 서광주역으로 가봤자, 선로 사진만 잔뜩 찍게될건 불보듯 뻔하니..

광주지하철 1호선 전구간 개통기념 출사 (코레일 열차편)

4월 12일. 지하철 개통기념으로 2구간을 승차하고, (평동-공항구간) 이제 다시 부동건널목으로 가서 코레일 소속 열차 사진을 찍습니다. 부동건널목은 광주지하철 1호선 공항역 5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출구를 나오자마자 건널목에 열차가 지나간다는 신호가 울리고, 달려가서 광주발 용산행 새마을호 제 1116열차를 맞이합니다. 새마을호 1116열차를 찍고, 이제 그동안 사진을 찍었던 건널목 바로 앞이 아닌 광주정보 고등학교쪽 커브로 가서 무궁화호 제 1425열차를 기다립니다. 1425열차를 자주 찍는게, 광주선에 몇 안되는 디젤기관차 견인 무궁화호이기 때문이지요. (용산행 막차인 1428열차와, 용산행 첫차인 1422열차, 그리고 1425열차, 광주행 막차인 1427열차는 디젤기관차가 견인하는..

광주지하철 1호선 전구간 개통기념 출사 (광주 지하철편)

2008년 4월 11일. (출사는 12일) 광주는 11년 7개월만에 완전한 1개 노선 지하철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28일, 녹동-소태-상무역의 1구간을 운행한 이후, 3년 11개월만의 일이지요. 원래대로라면 3월 28일경 개통을 해야했으나, 총선일과 근접해있는 관계로 개통은 약 15일정도 늦춰지고 4월 11일, 드디어 나머지 구간이 추가개통됨에 따라 송정리와 광주 시내, 그리고 학동까지 4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의 광주 끝에서 끝까지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노선인 만큼 시내버스로는 생각할 수 없는 시간이지요. (광주지하철은 광주를 동-서쪽으로 관통합니다.) 특이사항이라면, 1구간에서는 몇몇 이용객이 많은 역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었지만, 추가개통된 2구간에..

간만에 광주/경전/호남선 출사 나갔습니다~.

어제 남광주역 출사에 이어, 오늘 (3월 11일)은 동호회 회원 한분과 간만에 열차 출사를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오후 2시 부동건널목에서 약속을 잡고 본격적으로 출사를 시작했지요. 어제보다 더 따뜻한 날씨 덕분에 출사하기에는 더없이 좋은날씨. 하지만 어제에 비해 엷은 안개가 끼어있던지라 푸른하늘을 보기는 조금 힘들었구요.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않은 오늘같은 날씨가 딱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곳에 도착했을때, 경전선 경유 용산발 여수행 무궁화호 제 1441열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출사 첫 열차는 광주발 용산행 KTX 제 510열차입니다. 녹색불이 들어와있던 신호기는 열차 선두부가 통과함과 동시에 점멸하고, 곧 적신호로 바뀝니다. 한편, 제 뒤에는 동송정 신호소 대피선에 뭔 열차 한대가 서있었는데..

경춘선 평내호평역

지난 2월 17일, 모종의 리퀘스트로 서울에 올라가 작업을 마치고, 종로로 나가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술마신 후...=_=.... 그날 광주행 마지막 기차 탈랬는데 기차는 이미 출발해버리고, 토요일인지라 수서방면 3호선도 끊겨버린 상황... 결국, 아는 형과 함께 남양주로 갑니다. 이곳에 즐겨 가는(?) 찜질방이 있거든요=_=;;; 나름 저렴한 가격에 우등형 버스로 광주까지 모셔다 주는 버스도 다니는고로... 바로 이곳으로 가자~ 라고 결정한거죠. 그 찜질방 앞에는 이녀석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양주시 평내동 아파트단지 앞에 자리잡고 있는 경춘선 평내호평역. 원래는 평내역이었지만, 경춘선 복선화 공사와 더불어, 선로의 위치가 변경되자, 덩달아 역까지 옮겨지게 된것입니다. 평내호평역에 대해 간략한 소개..

DL (Diesel Locomotive)견인 새마을호를 찾아서~.

설 연휴도 어느새 4일이나 훌쩍 지나가버렸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지난 연휴 초에 놓친 디젤견인 임시 새마을호를 잡기 위해 호남선으로 나왔습니다. 간간히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날씨도 최고기온이 5도라는 말이 무색하리만큼 바람이 매서웠습니다. 그래도 뭐, 이때를 놓치면 다시 보기 힘들지도 모르는 녀석을 위해서 단단히 무장하고 밖으로 나왔지요. 버스를 타고 출사지까지 이동,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용산발 광주행 KTX 551편이 240R 급커브를 통과하기 위해 제동을 걸며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난, 목포발 용산행 새마을호 제 1104열차. 송정리역 출발열차 답게,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일단 이 열차를 보낸 후, 거센 바람을 피해 근처 저지대로 ..

설 연휴 그 첫째날. 모처럼 분주한 광주선

설 연휴 첫날. 기차여행동호회 회원 한분과 출사를 나갔습니다. 어차피 친척집들이 전부 광주에 있는지라 특별히 어디 갈 일은 없고, 심심하게 집에서 뒹구느니 돌아다니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뭐 언제나 그렇듯 오늘 출사지는 당연히 광주선입니다. 임시편 열차들도 있고, 날씨도 좋았으니까요. 부동건널목에서 만나 사진을 찍었습니다. 첫 사진은 광주발 목포행 무궁화 1983열차. 그리고 두번째는 광주발 용산행 KTX 512열차. 하지만 두 열차모두 사진 불발로 놓쳐버리고 말았지요. 그 이후 공군건널목까지 걸어와서 이곳에서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신호등은 우측으로 화살표가 기울어져 호남 본선 상행선과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곧이어 지나가는 광주발 용산행 새마을호 제 1114열차. 광주역을 16시..

경전선 화순역 출사

1월 28일 월요일. 전부터 계획해놓았던 화순역 출사를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출사에 나가는 분들은 기차여행카페 회원 두분, 그리고 저까지 총 세명. 그동안 광주 내에서만 출사를 다녔지, 이렇게 모여서 시외로 나가보기는 처음입니다. 한분과는 학동 증심사 입구역에서 합류, 저와 나머지 다른 한분은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만나 출발합니다. 원래 갈때 기차를 탈까 했지만, 애매한 시간을 인해 갈때는 버스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오후 12시에 출발하여 화순역에 도착한 시간은 1시 50분. 게다가 이동네 5일장이 열리는 날이라서 화순 시장은 그야말로 북새통. 덕분에 시간이 더 오래걸려버린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광주에서 화순역으로 가는 버스는 지원150번, 화순소속 200번 버스죠. 역 근처로 가는 버스는 조금 더 많..

새해 첫 출사 :: 눈덮힌 광주선 ::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제 어느새 작년이 되는군요. 2007년 12월 30일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눈은, 신정인 2008년 1월 1일까지 내리고 오늘인 1월 2일은 거짓말처럼 날씨가 화창했습니다. 게다가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마치 초봄처럼 햇살이 따갑기까지 했지요. 눈이 펑펑 쏟아지던 때에, 눈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열차를 찍어보려 했지만, 아직 감기기운도 싹 가시지 않고, 눈이 너무 많이 내리는 탓에 이동도 쉽지 않아 그 장면은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오늘 푸른하늘과 하얗게 변한 대지를 배경삼아 출사를 가기로 하였지요. 멀리가지는 않고, 극락강역 인근에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물론 새로 바뀐 시간표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구요. 첫번째 장소는, 제가 즐겨찾는 곳인, 극락..

대설주의보, 그리고 눈덮힌 광주역

12월 30일. 다사다난했던 2007년도 이제 하루 남은상황. 여러분들은 올해 초에 계획해놓으신 것들, 모두 이루셨나요? 저는 물론 이룬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것들도 있답니다. 저물어가는 2007년. 마무리 잘 하고, 힘찬 2008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지요? 자. 그건 그렇고 오늘은 광주역에 기차표를 끊으러 가기위해 집을 나왔습니다. 어제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늘 아침이 되면서 함박눈으로 변해 주위는 온통 새하얀색입니다. 게다가 바람까지 세게불어서 조금만 서있어도 눈사람이 되버릴 정도네요. 집앞 버스정류장입니다. 광주역육교보다는 역시 광주역 정문쪽이 나을 것 같아, 아파트단지 정문으로 나와 버스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잘 오는 버스도, 꼭 기다리면 안오더랍니다. 특히 오늘같은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