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휴가 이후로 제 스케줄은 예전처럼 장거리 구간으로 복귀되었고, 나나카씨와의 시끌벅적한 비행도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내심 인천-나리타 2왕복구간이라도 걸려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그건 역시 저만의 희망사항이었는지도 모르죠. 그렇게 그제 암스테르담에서 인천으로 돌아오고 오후 내내 OC에서 휴식을 취한 후, 괌에 편성된 KA413편을 운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괌은, 겨울 휴가가 막바지에 달한 탓인지 이용 승객이 많아 기존 B767에서 B747로 기종 변경이 있었습니다. 원래 저의 주력 기종인 B747이 투입된 만큼, 저도 이번 특별편 운항을 맡게 되었네요. 11시간동안의 비행에 쌓인 피로가 오후동안의 휴식으로 완전히 풀렸을 리는 없지만 그래도 이번 왕복 비행을 마치면 2박 3일간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