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586

눈내린날 아침~.

올해들어 첫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겨울은 한번에 많이 내리지 않고 조금씩 자주 내리는 것 같네요. 어제 밤부터 내리던 눈은 결국 아침까지 이어지고,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하필 오늘 약속이 있었던지라, 밖에 나가는데 역시나 춥더군요=_=;;; 바람도 나름 강하게 불구요. 집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한컷~. 벤치 위에 눈이 소복~히 쌓인 덕분에 부들부들 떨면서 서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저의 환승루트 송정리역. 역 광장에 쌓인 눈을 한데 모아놨는지 나무들 아래 눈들이 쌓여있네요~. 사진을 찍을때도 계속 눈이 내렸던지라, 얼른 한장 찍고 지하철역으로 들어갑니다. 가면서 국철 송정리역 대합실을 얼핏 봤는데, 날이 추워서인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 모두 대합실에 들어와있더라구요.

날은 추운데 버스는 안오고...

광주 버스정류장 중,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에는 버스 도착안내 표지판이 설치되어, 버스의 현재 위치와 도착예정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정류장도 있는데, 그런 정류장들은 ARS 전화를 통해 버스 도착예정시간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추운 겨울날 찬바람을 맞아가며 버스를 기다리는일은 쉽지 않네요. 제가 탈 버스는 배차간격이 상당히 긴 상무62번 지선버스. 저희 동네에서 유일하게 상무지구로 가는 시내버스죠. 버스가 오려면 아직 10분이상 남은 상황이고, 그냥 반대쪽으로 건너가서 지하철역까지 나간 다음에 거기서 지하철타고 갈까... 하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결국은 계속 기다리다가 버스 탔습니다. 지하철은 내려서 한참 걸어야되니까요.)

Merry Chrismas, and Happy new Year-☆

때늦은 사진인지도 모르겠네요.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12월 27일이 되겠네요. 기차여행 동호회 광주권 회원들끼리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수는 얼마 많지 않지만, 간만에 한자리에 모여 연말회식을 하기로 하였지요~. 1차 약속장소는 송정리역. 이곳에서 모여 잡아놓은 식당으로 가게 되죠. 약속시간을 기다리는동안 마침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길래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광주역의 트리와 크기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만, 역 규모때문일까요? 트리가 왠지모르게 더 아담하게 보이네요~.

목포 다녀왔습니다~.

12월 20일. 지인분과 함께 목포에 다녀왔습니다. 간만에 바람쐴겸 겸사겸사 시외로 나갔다온거죠. 광주역에서 만나, 15시 15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제 1983열차를 타고 목포역으로 향합니다. 한시간정도를 달려 도착한 목포. 어김없이 호남선 종착역 비석이 반겨줍니다. 열차 올라갈 시간까지 뭐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다가, 지난번에 삼학도선을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바다구경하자~ 라고 결정, 목포 여객선 터미널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목포역에서 도보로 15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여객선 터미널. 그곳까지 가는 도중 만나게 된 크고작은 고깃배들과 여객선들입니다. 항구도시인 만큼, 바다냄새가 온몸을 에워싸네요. 바다 특유의 짠내음을 맡는것도 무척 오랜만입니다. 저 멀리 한국 해안경비대 소속의 선박이 정박중..

신청했던 2009년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전부터 활동하던 동호회인 Aero Photos에서 2009년 달력을 제작 판매한다길래 바로 주문하고, 오늘 달력이 도착했습니다. 이런 달력이 하나쯤 있으면 구매할텐데~ 라고 생각했는데 때마침 달력제작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하고 있었구요~. 국내 항공사 이외에도 외항사들 사진도 많고, 익숙한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들도, 외국 공항에서 찍은 사진들도 있네요. 민항기, 전투기, 군용기 등등 다양한 사진들이 수록되어있어 달력 그 이상의 기능을 할 것 같습니다~. 아직 2009년이 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2008년 달력 치우고(=_=; ) 이 달력을 올려놔야겠네요~.

번호판없이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광주역 인근에서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신호를 받고 대기. 앞에있는 오피러스를 보니 뭔가 좀 이상하네요. 처음에는 그냥 검은천으로 번호판을 가린게 아닌가 했는데, 잘 보니 번호판이 아예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차량 판매 대리점에서 대리점으로 차를 옮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번호판도 안달린 차가 도로를 돌아다니는 것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저거 걸리면 벌금 상당할텐데 말이죠=_=;

머리식힐땐 기차여행이 최고죠~.

근 며칠간 이어진 작업으로 인해, 머리도 식힐겸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가장 먼저오는 버스를 타고 생각해보자 하고 집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송정리역 방면의 송정29번 버스가 먼저 도착하길래 잡아타고 역으로 향합니다. 목포를 갈까~ 서울을 갈까~ 대전을 갈까~ 생각을 했는데... 목포는 너무 자주갔다왔고, 서울은 조금 부담스럽고... 대전은 돌아오는 차편문제로 그냥 적당히 익산이나 가자 하고 익산행 무궁화호 (1408열차) 승차권을 발권합니다. 어제 눈이 많이왔다고는 하지만, 이미 고속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났고 차들도 잘 달린다는데, 사람들은 기차역으로 많이 몰리는 분위기였습니다. 상행선 열차들 잔여석이 많으면 한자리 대부분은 매진이었으니까요. 제가 탈 열차는 15시 21분에 도착할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