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586

또 눈이 왔습니다~.

지난 11월 19일 첫눈이 내린 이후, 또다시 눈이 내렸습니다. 첫눈의 양이 적어 아쉬웠던지 이번에는 많이... 내렸네요=_=;;; 게다가 날까지 추워서 지난번과 다르게 내리는대로 얼어붙어서 길은 빙판길=_=; 저희동네 아파트 주차장도 무~지무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물론 지하주차장은 북적북적하지요~) 간만에(?) 한산한 지상주차장입니다. 지하주차장도 이미 포화상태고, 지하에 차를 넣지 못한 차량들 일부만 지상에 세워져있습니다. 소복히 쌓인 눈 위로 누군가가 걸어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네요. 그리고 저 뒤로 아파트 놀이터 위에도 눈이 쌓여있습니다. 내일까지 해서 눈이 15cm정도 더 온다고 하던데... 지금은 눈 내리는게 잠시 주춤한 상황입니다. 눈도 오고 했으니... 간만에 출사나 나가볼까요?

광주지역에 첫 눈이 내렸습니다~.

11월 18일. 오후부터 내리던 진눈개비가, 밤이되자 눈으로 바뀌어 펑펑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한달가량 빨리 내린듯 싶네요. 아직 낙엽이 다 지지도 않았는데, 그 위로 하얀 눈이 쌓인 모습이 조금은 어색했지만요. 아쉽게도, 이번 눈은 19일 오전중으로 그친다 하기도 하고, 이동네 특성상 밤에 눈이 쌓여도 아침되면 다 녹아버리는지라, 마침 편의점에 미성년자 구매 금지품목을 사러갈 겸, 겸사겸사 카메라를 들고 나가보았습니다. (...그것도 새벽 1시에=_=;) 편의점가는 길에 찍어보았습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기는 하지만, 기온이 그리 낮은편이 아닌지라 눈은 쉽게 쌓이지 않네요. 그래도 나뭇가지에 활짝피인 눈꽃은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 앞 나뭇가지에 위태롭게 매달린 나뭇잎들. 그 위로 눈이 ..

가을의 막바지에 접어들다

11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이제 보름남짓만 더 있으면 12월입니다. 늦가을이자 초겨울인 어중간한 이때. 봄부터 가을까지 잔뜩이나 푸르름을 뽐냈던 가로수들도, 이제 겨울을 맞이하려는 듯, 그 낙엽들을 길바닥에 흩뿌려 놓고 있네요. 안개가 엷게 끼인 어느 저녁시간. 조금은 쌀쌀해져버린 초겨울의 저녁 공기가 두 뺨을 스치고, 저는 집으로 돌아기기 위해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살아 숨쉬는 갯벌 『신안 증도』

전라남도 신안군에 위치한 증도. (증도면) 이곳은, 갯벌과 염전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근방에서는 너무나도 유명한 갯벌올림픽(!)이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행정안정부로부터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Best 30에 뽑히기도 하였으며, 2007년 12월 1일,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Slow City로 뽑히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우전해수욕장 인근에는 신안군에서 300억원을 투자하여 조성해놓은 갯벌 휴양시설과, 갯벌생태와 바다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증도 갯벌생태전시관도 마련되어있어, 일상에 찌든 피로를 풀기에는 더없이 안성맞춤. 다만, 이곳은 차로는 갈 수 없고, 무안공항을 거쳐 현경 → 해제까지 온 후, 해제에서 연육교를 건너 사옥도로 온 후, 배를 타고 증도로 들어와야합니..

클릭스(Clix)와 MDR EX90 LP

제 주위에는, 언제나 저를 따라다니며 기분이 좋을때나, 그렇지 않을때 여행 중,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에 배경음악을 때로는 늦은 밤중에 감미로운 선율로 하루의 피로를 치유해주기도 하는 그런녀석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 mp3 player인 iRiver Clix와 그 Clix에 물려서 듣고있는 Sony MDR EX90 LP 2006년 초에 구매한 이래 지금까지 쭈욱 써오고있는 물건들입니다. 이어폰쪽이 조금 더 오래되긴 했지만요. 아무래도 이제 구매한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세월의 흔적 때문인지 조금 오래된 티가 나긴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소중한 물건들 중 하나랄까요? 고성능의 신제품들이 지금도 나오고 있고, 살려고 마음먹고 있는 것들도 있지만, 이녀석들은 교체되는 그날까지 일상을 노래..

나에게 있어서 승차권이란 존재의 의미

언제부터인가 한장씩 모아온 승차권. 비단 열차만이 아닌 버스, 비행기까지 합하면 꽤나 많은 수의 승차권이 남아있지요. 그렇게 남겨진 승차권들은 저에게 있어 단지 탑승기록물로써의 의미가 아닌, 『만남』과 『인연』의 의미를 갖습니다. 승차권에 적힌 목적지에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녀석들이니까요. 그때문일까요? 조금은 의아할지도 모르겠지만, 저 많은 승차권 중에서 정작 제가 여행을 위해 끊었던 승차권은... 그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들어서는 그 의미도 조금씩 희미해져 가고 있는듯 싶습니다. 이제 위와 같은 의미라기보다는 『일』과 관련된 의미의 승차권들이 늘어가고 있으니까요.

열차로 전라도 한바퀴 돌기

일주일 전에 동호회 회원분들과 계획을 잡아놓은 기차여행. 이번에는 광주 → 순천 → 여수 → 익산 → 광주 구간을 이용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일단 송정리역에서 순천행 열차를 타야하는고로, 열차시간에 맞춰 역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일요일이라서인지 배차간격이 상당히 벌어져있는 상황. 15분정도를 기다려도 버스가 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결국 옆동네까지 나가서 목적지까지 조금 우회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회원 한분은 먼저 역에 도착해계셨고, 나머지 한분도 곧이어 도착. 일단 편의점에서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구매하고, 송정리역에서 순천역까지 이용할 열차표를 발권합니다. (송정리 10:07 → 순천 12:27) 목포(9:00)발 부전(17:16)행 무궁화호 제 1954열차가 우리가 탈 열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