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586

1박 2일,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벌써 2008년도 1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2008년의 1월 마지막날. 황보형으로부터 급한 연락을 받고, 서울로 향하게 됩니다. (전날 밤 늦게 연락을 받았던지라, 표 예약은 커녕 올라갈 준비도 못했지요.) 올라가는 차는 송정리를 7시 58분 출발하여 용산역에 12시 43분 도착하는 무궁화호 제 1402열차. 버스를 이용할까 했지만, 장소가 애매한 덕분에... 기차를 이용해야 했지요. (장소가 용산역 옆 아이파크몰=_=;; ) 그렇게 새벽에 일어나서 올라갈 준비를 하고, 송정리역으로 향합니다. 현재시간 7시 30분. 8시가 다 되어간다고는 하지만,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송정리역 광장입니다. 평일 이른아침 상행선이라서일까요? 광장은 굉장히 한산한 모습입니다. 제가 타고온 시내버스도 텅 비..

대한항공 컨테이너 박스. 과연 그 정체는?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버스는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부평IC로 나왔지요. 작전동 홈플러스 앞에서 내려, 583번으로 갈아탈랬는데, 생각해보니 버스카드가 아닌 현금승차를 했던지라... 환승하지 않고 계속 가기로 하였지요. (어차피 환승 안해도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니...) 그때 작전역 인근 시장. 뭔가 익숙한, 하지만 왠지 이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런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대한항공 항공기 컨테이너였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무려 고기들이 나오고 있었지요. 탑차 개조를 하는데 비용을 줄이려 일부러 저 컨테이너를 구매해서 사용하는줄 알았습니다만, 진짜 이유는 저 뒤 가게에 있었습니다. 저곳은 제주산 돼지고기 유통 도소매점이었습니다=_=; 비행기편으로 고기를 부치고... 트럭을..

제주도 하이킹 여행기 :: 5편 :: - 집으로 (마지막편)

제주 하이킹 여행 마지막날. (03년 6월 24일) 제주도 하이킹 돌때는 계속 비를 뿌리는 꿀꿀한 날씨였는데... 돌아갈때가 되니, 그야말로 햇볓은 쨍쨍~ 한여름 날씨네요. 왠지 억울한걸요? 그러고보니 오늘 성산에 갈려고 했는데, 비행기시간과 버스시간이 맞지 않는 바람에 결국 성산행은 무산이 되버렸습니다. 게다가 여행경비도 바닥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위험한 상황이었지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다시 제주공항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현재 우리의 몸상태는, 다리가 풀려서 이거 계단을 오르내리기도 힘들정도였습니다=_=;;; 돌아가는 항공편은 아시아나항공 OZ8934편으로 오후 2시 20분 제주를 출발하여 오후 3시 25분 서울에 도착하는 B767-300항공기입니다. 하지만... 주기장에는 이상한 비행..

제주도 하이킹 여행기 :: 4편 :: - 정석항공관/산굼부리

제주 하이킹 여행 셋째날. (03년 6월 23일) 하이킹 마지막날입니다. 사실, 성산으로 가서, 성산 일출봉과 우도를 볼까도 했지만, 정석 항공박물관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버스로 가기 힘든 정석항공관을 보고 성산은 내일 버스를 이용해서 가는걸로 하였습니다. (...하지만=_=;; ) 어제 밤에 잠깐 개었던 날씨는, 아침이 되자 다시 빗줄기가 쏟아졌고, 우의를 챙겼던지라 처음에는 우의를 입고 출발했지만, 습한 날씨에 땀까지 나서 오히려 더 답답했던지라, 중간부터는 그냥 우의를 벗고 비를 맞으며 정석 항공관으로 향했습니다. 정석항공관까지는 동부관광도로를 타고가다가, 16번도로로 빠진 후, 북으로 올라가는데 길은 왕복 2차선도로의 좁은 길을 달려야되기 때문에 옆으로 쌩쌩 달리는 차들때문에 조금은 불안불..

제주도 하이킹 여행기 :: 3편 :: - 폭포 3종 세트

제주 하이킹 두번째날. (03년 6월 22일)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는 아침이 되자 거짓말처럼 개이고, 일어나자마자 자전거를 고치러 인근 자전거 대리점으로 갑니다. 오늘 스케줄(?)은, 천제연폭포를 들른 후, 주상절리, 월드컵경기장, 천지연폭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방폭포를 들른 후, 표선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중문에서 서귀포까지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가고, 서귀포 표선까지는 죽어라 밟고 가야되는거죠.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천제연폭포. 그곳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바다가 한눈에 보입니다~. 높다란 다리도 건너가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니 뭔가 아찔~ 하달까요? 숲을 따라 난 길을 걷다보면 나뭇잎 사이로 크고작은 폭포들이 보입니다. 저곳이 바로 천제연폭포죠. 폭포 앞까지 내려왔습니다~. 한여름, 시원하..

제주도 하이킹 여행기 :: 2편 :: - 소인국 테마파크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제주도. 공항에서 짐을 찾고 대합실로 나갔을땐 이미 밤이 늦어버린 시간이라서 공항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바로 잠잘 곳을 찾아 제주시내로 들어갑니다. 여기저기 랜트카 직원들도 나와있고, 골프장에서 마중나온 차량들도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그와는 다르게 저희는 조촐하게 시내버스타고 제주시내까지 이동하게 되죠. 그리고 왠지 엄청나게 허름한 모텔(?)을 잡고 여정을 풀어놓은 후, 근처 마트에 가서 오늘 먹을것과, 하이킹하면서 먹을것들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하이킹 첫째날. (03년 6월 21일) 하이킹을 하기 위해 자전거를 빌리고, (제주공항에서 픽업한 후, 대여점까지 이동) 본격적으로 하이킹이 시작됩니다. 오늘 이동할 구간은, 제주시를 출발하여 서부관광도로를 따라 이동한 후, 소인국..

제주도 하이킹 여행기 :: 1편 :: - 제주도 가는길

태풍이 한차례 휩쓸고 지나간 2003년 6월 20일. 제주도 하이킹을 가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향합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저는 서울에 있었지요. 어떻게 하면 비행기값을 줄여볼까 하고, 별짓 다한 덕에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할인받아 내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제주도에는 P군이 먼저 내려가있는 상태에서 제주도에서 합류하기로 하였습니다. 김포공항에서 처음 타보는 비행기. 카운터에서 짐 하나를 수하물로 맡기고 보안검색을 받은 후 격리대합실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브릿지가 아닌 리모트 탑승이었던지라, 탑승구를 못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_=; 결국 탑승구를 찾고 거기서 어슬렁거리며 놀다가 비행기로 가는 램프버스에 오릅니다.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죠. 12번 게이트에 주기해있는 대한항공 B739 브릿지로 타는게 ..

집으로 가는 길 ~호남선 하행열차~

08년 1월 6일. 김포공항 전망대에 들렀다가 다시 광주로 내려가기 위해 용산역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 서울역 시간표와 구형 서울역 입장권을 얻기위해 서울역으로 향하죠. 입장권이 마그네틱형으로 바뀐 이후, 없어져버린줄 알았던 기존 서울역 입장권이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구하러 간거죠. 물론 어제 밤에 서울역에 들렀을때 입장권을 구매했지만, 제가 원하는 입장권이 아니라 마그네틱 입장권이었습니다. 예전 서울역 입장권은 2층 동/서측 개찰구 사이에 위치한 관광안내센터에서 판매하고 있고, (입장권 판매라고 써져있습니다.) 그곳에서 서울역 스탬프도 찍어주고 있습니다. 2003년에 서울역 입장권을 구매한 이후, 이번이 두번째 서울역 입장권을 구매하는게 되겠네요. 서울역 KTX라운지에서 승차권을..

순천만 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12월 19일. 대선날이었지요? 새벽같이 투표하고... (물론 찍은 후보가 당선된건 아니지만요.) 오후에는 가족들과 같이 순천만 생태공원으로 놀러갔습니다. 그곳 갈대가 멋지거든요~. 차를 끌고 1시간 30분을 달리자 바다내음과 함께 순천만 일대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순천만 생태공원... 생태현장 탐험선이 선착장으로 들어오네요. 1인당 6000원으로 다소 비싼감이 있지만, 저 배를 타고 바다까지 나갔다가, 다시 선착장으로 들어오는 그런 코스입니다. 강줄기를 따라 주변으로 갈대밭이 조성... 하지만 저녀석을 타기보다는 갈대숲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걸어가는 코스가 있어 그곳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보는편이 좋을테니까요. 그리고 갈대숲 옆에 세워진 조그마한 고깃배. 수많은 사람들의 피사..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 탑승기 그리고 페이퍼코리아선 :: 4편 :: (마지막편)

12월 22일. 오늘은 동짓날이죠. 한 해 중에서 해가 가장 짧은 날이기도 합니다. 해가 짧은 만큼이나 오늘 하루도 금방 지나가버리네요. 페이퍼코리아선 출사와 군산선 통근열차 고별탑승. 설레임보다는 아쉬움이 남는 그런 하루였다고 해야할까요? 돌아오는길에 찍은 수양버들. 그러고보니 예전 광주선 남광주역 부근에도 이런 수양버들이 많이 있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어느새 출발했던 지점으로 다시 돌아와버렸네요. 이제 저 앞 도로까지 걸어가면 더이상 선로로 가지 않고 인근 도로를 따라 군산역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짧았던 페이퍼코리아선 출사를 마칩니다. 군산역 앞 고가도로에서 찍은 군산역 플랫폼. 역에는 저희가 타고갈 통근열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이 모습을 보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왠지 아쉽네요..